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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암 환자 턱뼈 재건도 3D 프린팅…삼성서울병원 수술 모델 개발

  • 허지윤 기자

  • 입력 : 2017.08.22 14:39 | 수정 : 2017.08.22 14:41

    삼성서울병원은 백정환 이비인후과 교수팀이 3차원(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구강암 환자의 턱뼈(하악) 재건 수술 모델 및 뼈(骨)절제 가이던스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3년 개발한 부비동암 수술 모델과 지난해 만든 중이염 치료에 필요한 측두골
    수술 모델에 이은 세번째 개발로, 미래창조과학부의 ‘ICT 기반의 의료용 3D 프린팅 응용SW플랫폼 및 서비스 기술 개발’ 과제(경북대학교)의 지원을 받아 의료영상처리 소프트웨어와 3D 프린터를 이용했다.

    삼성서울병원 제공
    삼성서울병원 제공
    하악에 암이 퍼진 경우, 종양과 함께 턱뼈를 제거할 수 밖에 없는데 이 때 다리뼈(비골)를 이용해 환자 턱을 재건하는 수술이 병행된다. 기존에는 CT 영상을 통해 얻은 정보만을 활용해 수술이 이뤄져왔다.

    반면, 3D 프린팅 모델 및 뼈 절제 가이던스는 수술 시 절제해야 하는 하악과 이어 붙일 비골을 미리 만들어 뼈 절제와 재건을 동시에 미리 시행해 확인할 수 있다. 의료진은 이를 통해 보다 정밀한 수술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수술 시간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턱뼈 재건을 할 때 환자의 얼굴 윤곽을 가늠하는 데 도움될 것으로 기대했다.

    백정환 교수팀은 이비인후과 의료진을 비롯한 사용자 실습 평가를 진행하는 등 임상 확대 적용을 앞당기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백정환 교수는 “해당 모델을 이용하면 의사들이 이론으로만 배우던 수술법을 손으로 실제 익힐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어 궁극적으로 환자들에게 이득”이라며 “앞으로 더욱 더 다양한 3D 프린팅 수술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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