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ㆍ사회

“영상의학과 비전속 전문의, 분기 1회 방문·5개 병원 근무”…유방촬영용장치 운용 인력기준 완화

  • 강인효 기자
  • 입력 : 2017.08.13 14:17 | 수정 : 2017.08.13 14:26

     조선 DB
    조선 DB
    보건복지부는 그동안 의료 현장에서 과도한 규제라는 비판이 있었던 ‘유방촬영용장치(유방암 등을 진단하기 위해 사용되는 유방용 X선 촬영장비)’ 운용 인력 기준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정하고 인력 교육을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또 일선 의료기관의 영상의학과 전문의 구인난을 해소하고 효과적으로 인력 관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지난 6월 요양기관현황 기준을 보면, 전체 유방촬영용장치 3010대 중 2455대(82%)가 병·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장치를 운용하기 위해 필요한 영상의학과 전문의는 전체 3500명 중 2100명(60%)이 종합병원 이상에서 근무하고 있어, 병·의원급 의료기관에서는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구하기 어렵다는 불만이 제기돼 왔었다.

    이에 복지부는 지침을 개정하고 영상의학과 비전속 전문의의 근무 간격을 조정하고 근무형태를 명확화했다. 현행 주 1회 근무를 분기 1회 근무로 근무 간격을 조정하고, 그간 근무형태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없어 혼란이 있었던 부분을 ‘방문 근무’로 분명하게 규정한다. 또 의료기관에 전속된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경우, 비전속으로 근무할 수 있는 최대 기관 수를 현행 2개에서 5개로 조정한다.

    복지부는 품질관리 교육을 이수한 상근 의사(비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영상의학과 비전속 전문의를 대체해 품질관리를 실시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신설했다. 이와 관련한 복지부 시행규칙인 ‘특수 의료장비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은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된다.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채용하는 대신, 유방촬영용장치를 사용하는 의료기관 상근 의사가 직접 품질관리를 하고 싶은 경우, 대한영상의학회가 운영하는 품질관리 교육을 이수하면 된다. 품질관리 교육은 21시간 교육, 2시간 평가의 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되며, 교육을 이수한 자는 3년간 자신이 근무하는 의료기관의 유방촬영용장치에 대해 직접 품질관리를 실시할 수 있다. 품질관리 교육을 받고 3년이 경과한 경우 매 3년마다 8시간의 보수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또 영상의학과 전문의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대한영상의학회가 직무내용 및 준수사항 등을 주기적으로 교육한다. 1년동안 총 8회의 집합교육을 비롯해 학술대회 중 품질관리교육 프로그램 운영(연 2회), 품질관리 업데이트 내용 및 준수사항 공지(연 4회) 등이 영상의학과 전문의 교육에 담기게 된다.

    아울러 대한영상의학회는 오는 11월부터 의료기관과 영상의학과 전문의 매칭시스템도 운영한다. 의료기관이 원하는 경우 대한영상의학회의 매칭시스템을 활용해 대한영상의학회의 주선 하에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채용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대한영상의학회의 매칭시스템을 이용하고 싶은 의료기관은 11월 이후 대한영상의학회 홈페이지(match.radiology.or.kr)에서 자세한 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다.

    곽순헌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장은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던 의료기관의 불편이 인력 기준 개선을 통해 해소되고, 영상의학과 전문의 교육 강화로 질 높은 품질관리 업무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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