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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올해 상반기 수익성 급감...미국시장 부진 원인

  • 김참 기자
  • 입력 : 2017.08.13 10:58 | 수정 : 2017.08.13 13:35

    주요 글로벌 자동차업체 12곳 중 상반기 영업이익률 현대차 9위, 기아차 꼴찌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수익성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현대·기아차의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 주력 모델의 노후화로 판매가 줄면서 영업이익률이 감소한 것이다.

    13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005380)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5.4%로 지난해 같은 기간(6.6%)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기아차(000270)영업이익률은 3.0%로 전년(5.2%)보다 2.2%포인트 낮아졌다.

    주요 자동차업체 12곳과 비교해 보면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위에서 5계단 내려앉은 9위에 내려갔고, 기아차는 지난해 8위에서 최하위인 12위로 떨어졌다. 1위는 독일 BMW(11.2%)이며 다임러(9.6%), GM(8.0%), 폴크스바겐(7.7%), 도요타(7.0%) 순이었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것은 주요 시장인 미국시장에서의 부진 때문이다. 미국시장에서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판매 장려금(인센티브) 등 마케팅 관련 비용이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 세타 엔진 리콜과 같은 품질 관련 비용이 반영된 것도 수익성 악화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도 현대·기아차에 부정적이다. 올해 들어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가 강세를 보이면서 대표적인 수출 업종에 속한 현대차와 기아차가 수출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200원대 초반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현재 1100원대 초반이다.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전경/현대차그룹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전경/현대차그룹
    중국시장은 베이징자동차와의 1대1 합작법인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중국에서의 자동차 판매와 수익은 영업외이익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인한 판매량 감소는 영업이익률 줄어든 것과 관련이 없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2조595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감소했고, 기아차는 전년동기대비 44% 급감한 786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데 그쳤다.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8.2% 줄어든 219만7689대를 기록했고, 기아차의 경우도 135만6157대로 7,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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