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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 페니, 실적 부진에 16.5% 급락…백화점주 동반 약세

  • 이선목 기자
  • 입력 : 2017.08.12 10:07

    미국의 소매 체인기업인 J.C.페니(NYSE: JCP)가 2분기 실적 부진에 급락했다. 이는 미국 백화점 종목 전체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J.C. 페니./블룸버그 제공
    J.C. 페니./블룸버그 제공
    블룸버그(Bloomberg) 등 외신은 이날 오전 J.C. 페니가 미국의 백화점인 메이시즈, 콜스 백화점, 딜라드 등에 이어 2분기 부진한 성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4년 내 최저로 떨어졌다고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J.C. 페니는 올해 2분기 6200만달러(약 710억21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 순손실은 9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팩트셋이 예상한 4센트 손실에 비해 큰 손실이다.

    2분기 매출액은 29억6000만달러(약 3조3900억원)를 기록했다. 팩트셋 예상치는 28억4000만 달러(약 3조2500억원)였다.

    블룸버그는 J.C. 페니의 부진한 성적이 미국 백화점 산업 전체의 악몽을 지속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키웠다고 전했다.

    마빈 엘리슨 JC페니 최고경영자(CEO)는 프랑스 화장품 유통 업체인 세포라(Sephora)와의 제휴를 확장해 고가의 품목을 늘리고, 쇼핑하는 고객들을 위한 ‘살롱(응접실)’을 운영하는 등 고급화 전략을 통해 고객을 되찾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또 J.C 페니는 실적이 저조한 약 140개 매장 문을 닫았다. 엘리슨 회장은 127개 지역 매장에서 재고를 청산하면서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로 인한 영향은 2분기를 끝으로 멈출 것”이라며 “연말과 내년 초에는 개선된 실적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낙관적이지 않았다. 이날 장중 J.C. 페니 주가는 전날 보다 18% 급락한 3.85달러를 기록해 지난 2013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장 마감 때도 16.56% 떨어진 3.93달러를 나타냈다.

    폴 레주에즈 시티그룹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이번 부진한 실적이 일회성 이슈인 재고 청산에 따른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J.C. 페니는 투자자들이 그들의 상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세부사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강한 확신을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J.C. 페니의 부진은 다른 백화점 관련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 고급 백화점 체인인 노드스트롬은 2분기 실적 호조를 기록했지만, 결국 전날 보다 2.5% 하락한 43.74달러에 장을 마쳤다. 콜스는 2.18% 내렸고, 메이시스도 0.2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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