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국제유가, 소폭 반등에도 공급 과잉우려 지속

  • 이선목 기자
  • 입력 : 2017.08.12 06:28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각) 뉴욕 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 9월물은 전날보다 0.50% 오른 48.82달러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1.5% 하락한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브렌트유 10월물도 0.19% 상승한 52.0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감산 협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못해 시장 재조정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IEA는 이날 월간 보고서를 통해 OPEC의 7월 감산 이행률이 75%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특히 알제리,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EA)가 이행률 하락의 주요 원인을 제공했다.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은 지난 5월 회의에서 감산 협의를 연장하겠다고 결의했지만, 최근까지도 생산량은 증가하고 있다고 CNBC는 지적했다. 나이지리아와 리비아의 증산이 이 협의를 실패로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지난 10일 러시아 석유회사도 OPEC의 감산 이행이 끝나는 대로 생산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이날 유전 정보 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는 가동 중인 원유 채굴장비가 전주 대비 3개 증가한 768개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ANZ은행은 “유가는 최근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했다”며 “긴장한 시장이 최근 재고 감소를 의심하기 시작했고, 공급 증가 이슈도 가격을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마이클 맥카시 CMC 마켓 수석 전략가는 “미국과 북한의 무력 충돌에 대한 우려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북한과 미국은 지난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과 북한의 괌 포격 사격 경고에 이어 계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어리석게 행동한다면 군사적으로 해결할 준비가 완전히 끝났다”고 또 한번 강한 경고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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