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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못지않게 경쟁 치열한 상용차 시장...현대·기아차 판매 호조세 유지

  • 김참 기자
  • 입력 : 2017.08.04 08:00

    국내 상용차시장을 두고 국내외 자동차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볼보와 스카니아, 다임러, 만 등 수입 상용차 브랜드가 국내 상용차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고, 나비스타, 이베코 등 신규 업체들도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이들 수입 상용차 브랜드는 최근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현대차도 다양한 프로모션과 고객서비스 강화를 통해 시장 수성에 나선 상태다.

    3일 상용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현대·기아차의 상용차 판매량은 5만956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5만6242대)보다 5.6% 늘었다. 현대기아차는 프로모션 강화로 판매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상용차는 승용차보다 판매단가가 비싸 매출확대 효과가 크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차는 이달부터 대형트럭 '엑시언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오토 할부 제도를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은 수리비가 차량 가격의 80%를 넘는대형 사고가 발생하면 잔여 할부원금을 모두 면제해주는 것으로 36개월 이상 할부로 산 고객이 전손보험 적용에 동의해야 적용받을 수 있다.

     현대자동차 엑시언트./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엑시언트./현대자동차 제공
    이와 함께 현대차는 5월 말에 국내에서 최초로 상용차 종합박람회인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를 열면서 상용차 판매 확대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4월부터는 상용 고객센터를 열고 긴급 출동, 차량 정비, 구입 문의 등의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용차에 첨단 안전장치와 신기술을 장착하고, 서비스와 마케팅 전반에 걸쳐 고객에게 초점을 맞춰 현대 상용차만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입 상용차업체들도 브랜드와 제품 성능, 품질 등을 앞세워 국내 상용차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수입 상용차업체들이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대형상용차는 기본적으로 고가여서 국산차의 가격경쟁력이 승용부문과 비교해 크지 않다. 또 구매자가 직접 수리하는 경우가 많아 국내 완성차회사의 강점인 사후서비스가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지난 6월 평택시에 준공한 대규모 신축 PDI(출고 전 차량점검) 센터를 열었다. 또 라이온스 2층버스를 공개하고, 지난달부터 서울 강남-경기 안산시 대부도, 서울 광화문-경기 김포시를 오가는 노선에 만트럭버스의 2층 버스를 투입했다.

    볼보트럭코리아도 한국 진출 이후 서비스 네트워크 확충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2002년 373억원을 투자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천 부품 물류 센터를, 2007년 경기도 화성 동탄 지역에 신규 사옥을 준공했다. 또 2024년까지의 투자계획 중 1차로 2500만달러(약 256억원)을 투입해 2014년 4월 평택 종합 출고센터를 열었다.

    이와 함께 6월부터 볼보트럭 순정부품 2년 보증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의 1년 품질 보증 서비스의 보증 기간을 2년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수입 상용차 판매량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 등록된 수입 상용차 수(덤프 제외)가 총 2241대로 집계됐다. 상용차 브랜드별로 보면 볼보트럭이 40%(897대)의 점유율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만(450대), 스카니아(438대), 메르세데스-벤츠(380대) 순이다. 6월 한 달간 수입 상용차의 신규 등록 대수는 425대로, 전월(326대)보다 30.4% 증가했다.

    상용차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는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수입 브랜드도 브랜드와 품질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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