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호텔 3곳 모두 매각… "경영개선 목표 90% 달성"

조선일보
  • 전수용 기자
    입력 2017.07.27 03:00

    매각 금액 2000억원 규모
    올해에만 1조원 자금 만들어… 작년 확보한 2조 합치면 3조원

    현대중공업은 자회사인 호텔현대를 국내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매각한다. 호텔현대는 경주·울산·목포 등 전국 세 곳에서 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각 금액은 2000억원이다.

    현대중공업은 26일 "오늘 이사회를 열어 호텔현대 지분 100%를 한앤컴퍼니에 매각하기로 했다"며 "고용 승계 보장을 조건으로 매각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현대삼호중공업 프리 IPO(수년 내 상장을 조건으로 투자자에게 지분을 매각해 자금을 유치하는 것·4000억원), 현대미포조선의 현대로보틱스 지분 매각(3500억원)에 이어 호텔현대 매각으로 올해에만 1조원 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매각은 현대중공업이 작년 6월 조선 업황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내놓은 3조5000억원 규모 경영 개선 계획의 일환이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작년 현대자동차·KCC·포스코 등 투자 주식과 유휴 부동산을 매각했다. 또 현대종합상사·현대기업금융·현대기술투자·현대자원개발을 계열 분리해 총 2조원 유동성을 확보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호텔 매각까지 포함해 지금까지 3조원 이상 경영 개선 계획을 집행했다"며 "목표의 90% 가까이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경영 개선 작업을 통해 현대중공업 부채비율은 작년 1분기 134%에서 90% 중반으로 떨어졌다.

    현대중공업은 하반기에도 비핵심 자산 매각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금융업 철수 방침에 따라 하이투자증권 매각을 추진 중이며, 국내외 비핵심 사업 정리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회사 측은 "핵심 사업 위주로 사업을 재편하고, 무차입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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