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글로벌 인터넷주 FANG, 주목해야 할 투자포인트

  • 연지연 기자
  • 입력 : 2017.07.17 17:04

    2분기 실적 시즌을 맞이하면서 올 상반기 증시 상승을 이끌어왔던 인터넷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금융주를 필두로 시작되는 2분기 실적 발표 기간 동안 인터넷 관련주의 실적이 투자자 기대치를 밑돈다면 증시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이른바 ‘‘팡(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 주식에 대한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을 모아봤다.

    글로벌 인터넷주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조선DB
    글로벌 인터넷주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조선DB
    ① 페이스북, 동영상 광고 실적·메신저 광고 성공여부 주목해야

    페이스북은 작년 3분기부터 매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받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페이스북은 보유 플랫폼에서 수익을 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동영상 재생 광고 수익 극대화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넷플릭스 등 경쟁사 대비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자체 컨텐츠 확보를 통해 수익을 늘려나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또 페이스북은 메신저에도 광고를 탑재하기 시작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페이스북이 호주와 태국 등에서 시범적으로 적용되던 메신저 광고를 글로벌 광고주들을 대상으로 확대 적용키로 했다며 광고주들과 12억명에 달하는 페이스북 메신저 이용자들 사이에 새로운 접점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BK투자증권의 김한경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 메신저 광고는 대화방 목록에 직접 노출된다는 측면에서 다소 도전적”이라며 “광고 효과는 극대화 되겠지만 이용자들의 반감이 형성될 수도 있어 성과를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오는 26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② 아마존 마켓워치가 꼽은 유망 종목…월가 모두 투자의견 ‘매수’

    아마존도 온라인 광고시장 진출에 나섰다. 한국투자증권은 “아마존이 온라인 광고시장 진출을 위해 추가성장 동력을 확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의 미국 온라인 광고 시장 점유율은 1.6%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아마존 광고는 실제 구매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인 블룸리치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중 실제 구매를 위해 아마존 검색을 이용한 비중은 55%에 달했다.

    마켓워치는 아마존을 투자해도 유망한 종목으로 꼽았다. 마켓워치는 “올 2분기에 눈길을 끌었던 아마존의 홀푸드 인수, 매출이 사상 최대치로 올랐던 프라임데이가 2분기 실적에 반영되지 않겠지만, 아마존의 질주에 딴지를 걸 사람은 없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대다수 월가 전문가들도 아마존의 투자의견으로 매수(33명)를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도를 제시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중립(Hold)만 3명 가량 있었다.

    ③ 넷플릭스, 기술 인터넷주에 대한 투자자 기대감 향배 가를 듯

    넷플릭스는 기술 인터넷주 중에선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이다. 그만큼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크다. 넷플릭스는 17일 미국 증시가 마친 뒤, 한국 시간으로는 오전 7시에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CNBC는 넷플릭스의 실적이 기술 인터넷주에 대한 투자자 심리의 향배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시 전문가들이 내놓은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0.15달러 수준이다. 현지 미국 내 스트리밍 구독자 수는 60만명, 해외에서는 260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월가 증권 관계자들은 넷플릭스에 대해 여전히 ‘매수’ 의견을 내놓고 있다. 26명이 투자의견 ‘매수(Buy)’를, 15명이 ‘중립(Hold)’, 2명이 ‘매도(Sell)’를 내놨다. 넷플릭스에 대한 매도 의견을 내놓은 애널리스트들은 대개 넷플릭스의 가입자 수 증가세가 둔화됐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현재 넷플릭스의 주가수익배율(PER)은 82.6배에 달한다.

    ④ 실망 시킨 적 없는 구글, 이번에도 투자자 기대 웃돌 듯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오는 24일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은 알파벳의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이번에도 투자자 기대치를 웃돌거나 충족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틀리풀은 “최근 알파벳(구글)은 투자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고 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알파벳이 257억달러의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당 순이익은 8.25달러로 전망했다. 작년 수익은 215억원, 주당 순이익은 8.42달러였다.

    외신들은 구글의 실적 발표에 따라 주주들의 불만이 잠재워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알파벳 주주들은 기업 의사결정 과정에 불만을 제기한 바 있다. 행동주의펀드들도 알파벳에 임원 보상이 과다하고 성차별적인 임금 문제가 있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마켓워치는 “구글의 진전이 주주들의 불만을 잠재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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