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프리미엄 TV인 'LG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가 스페인, 네덜란드, 스웨덴, 벨기에, 포르투갈 등 유럽 5국가의 대표적인 비영리 소비자 매거진이 실시한 성능 평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올 상반기 미국 컨슈머리포트 평가에서 상위권을 석권한 데 이어 OLED TV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유럽에서도 최상위 평가를 받은 것이다.

LG 올레드 TV는 스페인 '오시유 콤프라 마에스트라' 조사에서는 77점을 받아 189개 모델 중 1위를 차지했으며, 네덜란드 소비자보호협회가 발간하는 '콘수멘텐본드'가 210개 제품을 평가한 결과에서도 10점 만점에 최고점인 8점을 받았다. 스웨덴 '라드앤론'은 215개 제품 가운데 LG 올레드 TV에 가장 높은 80점을 줬고, 벨기에 '테스트안쿱'도 211개 모델 가운데 최고점인 77점을 부여했다. 포르투갈의 '데코 프로테스테'도 236개 TV 중에서 LG 올레드 TV를 1위로 꼽았다. LG전자 관계자는 "이 조사들은 각국의 대표적인 비영리 소비자단체가 제품을 직접 구매해 평가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신뢰가 높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올레드 TV는 2500달러(약 290만원) 이상 유럽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2015년에는 38.7%로 2위에 그쳤지만, 지난해 57.4%에서 올해 1분기에는 63.4%까지 점유율을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