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게임ㆍ인터넷

"AI, 전문직 인력 완전한 대체 어렵다"…한국인터넷기업협회 굿인터넷클럽 개최

  • 김범수 기자

  • 입력 : 2017.06.27 15:52

    인공지능이(AI)이 변호사와 의시같은 전문직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다. 약 70%의 인력을 AI가 대신하다고 하더라도 30% 가량의 인간이 AI와 함께 일을 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엔스페이스에서 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네이버, 카카오, 구글코리아, 엔씨소프트, 이베이코리아, 넥슨코리아, 온오프믹스가 후원하는 ‘2017 굿인터넷클럽 5차 행사’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김진중 야놀자 소장, 박효연 헬프미 대표, 장병탁 서울대 교수, 조원규 스켈터랩스 대표, 김국현 에디토이 대표. /김범수 기자
    왼쪽부터 김진중 야놀자 소장, 박효연 헬프미 대표, 장병탁 서울대 교수, 조원규 스켈터랩스 대표, 김국현 에디토이 대표. /김범수 기자
    이번 행사는 ‘AI, 일상을 파고들다’라는 주제로 장병탁 서울대 교수, 김진중 야놀자 소장, 조원규 스켈터랩스 대표, 박효연 헬프미 대표 등 총 4명이 패널토크에 참여하고, 김국현 에디토이 대표가 진행을 맡았다.

    장병탁 교수는 “AI 연구는 오랫동안 이뤄졌지만, 최근에야 일상생활에 접목되면서 산업화 단계에 들어섰다”며 “AI 논의가 활발한 현재 시점을 계기로 우리사회의 연구, 투자, 기업 문화 등 전반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사회과학이나 인문과학 계열에 있는 전문가들은 AI를 통해 의사나 변호사 직업이 대대적으로 대체될 것을 우려하기도 한다”며 “기술 분야에서는 이런 전문 분야 인력은 70% 정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고, 나머지 상위 20~30% 전문인력을 대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종합적인 연구환경과 연구가 진행되도록 해줄 투자 환경 역시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조원규 대표는 “AI은 소수의 전문가들로 해낼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이제라도 국내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며 “국내 기술벤처가 부족한 것은 매출액만을 중시하는 투자환경이 문제로, AI 투자펀드 조성 등 장기적인 안목에서 AI 등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진중 야놀자 소장은 “과거 AI이 몸(서비스)과 머리(원천기술)가 다소 분리된 채 연구됐다면, 요즘은 이 부분이 연결되면서 AI 수준이 인간이 룰을 만들 수 없는 영역까지 펼쳐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으로 개발자들은 AI을 어떻게, 어떤 목적으로 교육시켜야 할지 고민해야 할 때라는 점을 강조했다.

    법률 데이터를 수집하고 AI 서비스를 만드는 법률 관련 스타트업 헬프미의 박효연 대표는 아직까지 소비자들이 AI 기반의 서비스를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그는 “한정적이지만 정형화할 수 있는 특정 서비스 구현을 위한 데이터만을 수집하고 있다”며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제한을 받고 한국어 자료가 적어 한계를 느낀다”고 말했다.


    • 기사보내기
    • facebook
    • twitter
    • google
    • e-mail
  • Copyrights © 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