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구글, EU 반독점법 위반 90억달러 벌금 가능성

  • 권유정 인턴기자
  • 입력 : 2017.06.19 15:03 | 수정 : 2017.06.19 15:29

    미국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NASDAQ:GOOGL)이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의 규제를 피해갈 수 없게 됐다. CNBC 등 외신들은 16일(현지시각) 구글이 유럽 내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올해 8월 안에 약 90억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상대로 벌금이 부과된다면 이는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연간 매출 1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런던 킹스크로스의 구글 지사 입구/블룸버그 제공
    런던 킹스크로스의 구글 지사 입구/블룸버그 제공
    EU경쟁위원회는 지난 4월 구글사의 유럽 내 반독점법 위반 혐의를 제기하며 조사를 실시했다. EU경쟁위원회는 8월 안에 구글에게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최대 90억달러에 이르는 벌금이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작년 전체 매출 1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또 2009년 이후 EU경쟁위원회가 부과하는 역대 최대 규모 벌금으로 당시 이들은 미국 반도체기업 인텔(INTEL)에 12억달러 벌금형을 선고한 바 있다.

    구글은 그간 유럽 내 온라인 쇼핑 부문의 검색 엔진을 독점하였다는 혐의를 받아 왔다. 아마존, 이베이 등 대형 온라인 쇼핑업체들의 문제 제기를 토대로 조사한 EU경쟁위원회는 구글이 쇼핑 검색결과 등에서 구글의 쇼핑가격 비교 서비스를 상위에 노출하며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는 혐의가 있다고 지난 4월 밝혔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구글이 자신들의 서비스를 검색 결과에서 잘드러나도록 관련 시스템을 조작했다“고 언급했다.

    구글은 EU측의 본격적인 조사가 착수되자 적극적인 반론을 펼쳐왔다. 구글은 이들 검색 사이트의 지난 10년 간의 트래픽 통계를 예시로 들며 “(구글 검색 엔진보다) 경쟁사에서 유입되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고 주장했다. 구글서비스를 우선 노출했다면 이런 결과가 나올리 없다는 것이다. 켄트 워커 구글 부사장은 독일 온라인 쇼핑 이용 현황을 예시로 들며 “독일 소비자 3분의 1은 아마존에서 상품을 검색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현재 미국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은 쇼핑 부문 내 서비스 독점 문제 외에도 다른 두 가지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 EU경쟁위원회는 구글이 안드로이드 폰에 이들 검색엔진을 사전 탑재한 행위 및 광고 프로그램 등의 독점 운영 실태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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