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세계부호 1위로 성큼…빌 게이츠와 50억달러 차이

  • 이윤화 인턴기자

  • 입력 : 2017.06.19 14:29 | 수정 : 2017.06.19 14:41

    조만간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1위 부호의 자리에 오를 지도 모르겠다. 4년 연속 세계 1위 부호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창업자 빌 게이츠의 자리가 위태위태해졌다고 CNN머니가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날 CNN머니는 보유 재산 등을 토대로 추려 세계 최대 부자 500명을 선정하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 순위에서 제프 베조스와 빌게이츠의 순 자산 차이가 50억달러에 지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 순위/ 블룸버그 캡쳐.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 순위/ 블룸버그 캡쳐.
    CNN은 블룸버그의 자료를 인용해 아마존(NASDAQ:AMZN)이 홀푸드(NASDAQ:WFM) 인수합병을 밝힌 16일(현지시각) 베조스는 순자산에 18억달러를 추가했다고 전했다. 이날 아마존의 주가는 장 중 최고 999.75달러까지 올랐다. 마감가는 전날보다 2.44% 오른 987.71달러로 장을 마쳤다.

    베조스는 현재 순자산 846억달러를 보유하고 있고, 빌 게이츠는 약 50억달러 더 많은 897억달러를 가지고있다. CNN은 베조스가 앞으로 빌 게이츠의 세계 부자 1순위를 탈환하기에 좋은 조건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빌 게이츠는 지난 2000년 마이크로소프트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후 복지 활동에 전념하고 있기 때문이다. 빌 게이츠는 지난 2010년 '개인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기부를 서약한 세계 억만장자들의 모임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를 조직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등 150명 이상이 이 모임에 가입했지만 베조스는 이 모임의 회원이 아니다.

    또 최근 주가 추이를 보면 제프 베조스의 순자산 확대 속도가 빌 게이츠를 능가한다. 빌게이츠가 가진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식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마존의 주가 상승세가 더 크기 때문이다. 지난 4월을 기준으로 베조스는 1년간 124억달러의 순자산을 추가한 반면 게이츠는 40억달러 증가하는데 그쳤다.

    게다가 베조스는 홀푸드 인수 등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아마존을 확대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16일 미국 유기농 전문 슈퍼마켓인 홀푸드를 137억달러에 매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아마존의 역대 인수합병 가운데 최대 규모다.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 / 블룸버그 제공.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 / 블룸버그 제공.
    비지니스인사이더는 아마존의 홀푸드 인수에 대해 베조스의 사업확장 의지를 엿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미 신선 음식 배달과 무인 편의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아마존이 오프라인 매장을 가지고 있는 홀푸드를 인수한 것은 식품유통 업계로의 본격적인 확장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990년대 온라인 서점으로 발돋움한 아마존은 생활 곳곳에 영향을 미치는 기업으로 성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지난 2002년에는 웹사이트 서비스 대행 업체를 만들었고, 2009년에는 온라인 의류업체 자포스를 인수했다. 뿐만 아니라 택배시장에도 진출해 있고, 앞으로는 제약 분야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조스 개인적으로는 언론사 워싱턴 포스트를 소유하고 있다. 우주여행사도 설립했다. 베조스가 설립한 우주여행사 블루오리진의 모토 역시 '한걸음씩 맹렬하게'란 뜻의 라틴어 ‘Gradatim Ferocite(그라다팀 페로키테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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