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도 휴대전화·가전 공장 증설에 400억루피(약 7000억원)를 투자한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 인도법인이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 노이다 지역에 운영하고 있는 인도법인 공장을 확장하기로 하고 7일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노이다 공장 바로 옆에 증설할 용지 매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증설 공사가 끝나면 현재 12만㎡ 규모인 노이다 공장은 24만㎡로 확장된다. 완공까지는 약 2년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노이다 공장에서는 현재 월 500만대 수준인 휴대전화 생산량이 1000만대로, 냉장고 생산량은 월 10만대에서 20만대로 늘어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공장 증설은 인도와 주변 서남아지역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지난해 10월 우타르프라데시 주 정부와 노이다 공장 확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당시에는 투자 규모가 197억루피(약 3400억원)로 발표됐으나 추진 과정에서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