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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뜰 때 글로벌 채권에 눈 돌려라… 고령화 한국, 이자 받는 '채권'이 유리"

  • 안준용 기자

  • 입력 : 2017.05.23 03:01

    마이클 톰슨 핌코 아시아 대표·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 인터뷰
    "올해 금리 두 번 더 오르겠지만 인상 속도는 완만할 것"

    "주식이 주목받고 있는 지금 한국 투자자들은 글로벌 채권 자산에 눈을 돌려야 합니다."

    글로벌 최대 채권 운용사인 핌코의 마이클 톰슨(46) 아시아 부문 대표는 최근 본지 인터뷰에서 "저성장·저금리·고령화 시대에 필수적인 투자가 바로 채권 분산 투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마이클 톰슨 핌코 아시아 부문 대표(오른쪽)와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
    마이클 톰슨 핌코 아시아 부문 대표(오른쪽)와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는 본지 인터뷰에서“이자 수익을 추구하는 채권형 펀드에 분산 투자해 주식 자산 등의 변동성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연정 객원기자
    톰슨 대표는 국내 채권 운용 전문가인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와 '채권 자산의 최근 트렌드와 필요성'에 관해 얘기하며 "현재 글로벌 증시의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가격)이 매우 높은데, 채권 자산은 밸류에이션이 낮을뿐더러 주식과 달리 안정적인 이자를 받는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채권에 장기 투자하면 마치 부동산 월세를 받는 것처럼 일정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통상 금리가 상승 곡선을 타면 채권 투자를 꺼린다. 채권 가격이 떨어져 수익률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미국이 추가로 연내에 두 차례 금리를 올리고, 최종적으론 2% 수준이 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인상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며 "특히 채권 가격보다 이자 수익을 노리면 금리 상승기에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했다. 적립식으로 분산 투자하면 금리가 올랐을 때 싼 가격에 채권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셈이기 때문에 금리 인상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그는 또 "가격이 많이 비싸진 신흥국보다는 선진국 채권에 주목하라"고도 했다.

    조재민 대표도 "코스피가 2300선을 돌파한 만큼 주식 투자의 추가 기대 수익률은 낮춰잡을 필요가 있다"며 "특히 투자자들이 아직도 국내 주식 중심으로만 포트폴리오를 꾸리는데 해외 자산, 특히 채권 자산을 담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채권 자산에 직접 투자하기 힘든 개인 투자자들은 이자 수익을 주로 추구하는 채권형 펀드로 연 5%이상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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