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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리퍼폰에 대한 모든 것...6월 한지붕 세가족에 '즐거운 비명'

  • 심민관 기자
  • 입력 : 2017.05.19 14:05 | 수정 : 2017.05.19 14:36

    갤노트7 리퍼폰 6월 출시 유력… 가격은 60만원대
    국내 풀리는 물량은 예상보다 적을 듯

    지난해 배터리 결함으로 단종 처리된 갤럭시노트7의 리퍼비시 스마트폰(재정비폰·이하 리퍼폰)이 ‘갤럭시노트FE’라는 이름으로 이르면 6월 말 출시될 전망이다.

    19일 샘모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 리퍼폰 제품명은 당초 전해졌던 ‘갤럭시노트R’이 아닌 ‘갤럭시노트FE’로 확정됐다. 알파벳 'FE'는 팬덤 에디션(FANDOM EDITION)의 약자다.

    제품의 출시 가격은 갤럭시노트7의 출고가(99만8900원) 대비 60~70% 수준인 60만원대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때 50만원대에 출시될 것이라는 소문도 있었지만, 비슷한 가격대 제품인 갤럭시A 시리즈의 판매감소가 우려돼 50만원대 출시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 ▲블루투스 인증 ▲와이파이 인증 등을 완료, 갤럭시노트7 리퍼폰 출시 절차를 마쳤다.

    갤노트7 리퍼폰에 대한 모든 것...6월 한지붕 세가족에 '즐거운 비명'
    ◆ 삼성이 리퍼폰 출시한 의미… “배터리 안전성 문제없다”는 자신감 표명

    전자 및 통신업계는 “자체 결함으로 단종된 제품을 재출시하는 것인만큼 삼성전자(005930)가 돈을 벌 목적으로는 출시하진 않을 것”이라며 “제품 안전성 하자에 대한 문제를 명확히 해결했다는 점을 리퍼폰 출시를 통해 보여주기 위함인 것 같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갤럭시노트7을 수리해서 리퍼폰으로 내놓는 이유는 돈보다는 명예회복과 함께 배터리만의 문제였다는 것을 시장에 증명해주는 효과 때문”이라며 “다만 너무 저렴한 가격을 출시할 경우 시장의 혼란을 주고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 등 다른 제품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합리적인 선에서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제품은 배터리 용량을 기존 3500밀리암페어아워(mAh)에서 3200mAh로 약 9% 낮췄다.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이 배터리 문제였기 때문에 배터리 용량을 낮춰 안전성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 리퍼폰의 출시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국내에는 출시될 것이 확실시 된다. 다만, 국내 공급 수량은 매우 적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국내 이통사에 공급되는 갤럭시노트7 리퍼폰 물량이 30만대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 공식 스마트폰 구매 사이트 ‘국대폰’은 갤럭시노트7 리퍼폰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사전 예약신청자는 국내 출시일이 다가옴에 따라 스펙, 가격, 구입조건 등의 정보를 알림서비스를 통해 전해 받을 수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박성우 기자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박성우 기자
    ◆ 6월엔 ‘뭘 살까’ 행복한 고민…지원금 상한선 풀리는 갤S7, 리퍼폰 갤노트7, 신형 갤S8까지

    이동통신 유통점을 중심으로 6월은 스마트폰 구매의 최적기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유통점 한 관계자는 “다음달엔 갤럭시S7의 지원금 상한선이 풀리고 갤럭시노트7 리퍼폰까지 출시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며 “지원금 등을 이용하면 이 두제품의 실구매가는 20만원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3월 11일 출시한 갤럭시S7은 오는 6월 11일이면 출시한 지 15개월이 넘어,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의 ‘지원금 상한제 33만원’ 규정 적용을 받지 않는다. 전작인 갤럭시S6는 출시 15개월이 넘자 통신사마다 최대 50만원까지 지원금을 살포해 ‘갤럭시S6 대란’이 벌어졌다.

    79만9900원인 갤럭시S7의 경우 동일한 지원금이 살포될 경우, 29만9900원이면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출고가 60만원대로 예상되는 갤럭시노트FE의 경우 공시 지원금을 받거나, 20% 요금할인을 선택할 경우, 약 30만~4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7 시리즈(왼쪽)와 갤럭시노트7 / 전준범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7 시리즈(왼쪽)와 갤럭시노트7 / 전준범 기자
    갤럭시노트FE와 갤럭시S7의 실구매가 인하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갖추면 신제품인 갤럭시S8과 함께 한지붕 세가족인 ‘갤럭시 3형제’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게 된다.

    일각에선 갤럭시S7과 갤럭시노트FE가 시장에 싸게 풀리더라도 최단 기간 글로벌 출하량 1000만대를 기록한 갤럭시S8의 독주에 제동을 걸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노트FE의 국내 공급물량이 30만대에 불과하고, 갤럭시S7의 지원금 규모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휴대전화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 플래그십 라인업은 이통사가 독자적으로 마케팅 정책을 결정하기 보다 삼성전자 의견이 많이 반영되는 편”이라며 “갤럭시S7의 지원금 인상을 연기할수도 있고 갤럭시노트FE의 경우 출시직후 매진될 확률이 높아 사실상 갤럭시 3형제가 동시에 경쟁하는 상황은 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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