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교보생명 일부 영업정지 시작...24개 상품·특약 판매 중단

  • 이민아 기자

  • 입력 : 2017.05.19 13:54 | 수정 : 2017.05.19 17:30

    교보생명이 재해사망을 담보하는 총 24종의 보험 상품과 특별약관 판매를 19일부터 1개월 간 중단한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17일 자살보험금 미지급에 따른 ‘일부 영업정지 1개월’ 조치를 확정했기 때문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영업 정지 처분이 당기 순이익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영업 현장에 “재해사망특별약관에 대한 금융 당국 제재로 주계약에 재해사망을 담보하는 상품 11종과 특별약관 13종의 청약을 제한한다”고 공지했다. 일부 영업정지로 인한 판매 제한 기간은 5월 19일부터 6월 19일로, 1개월이다.

    교보생명 일부 영업정지 시작...24개 상품·특약 판매 중단
    주계약에 재해사망 담보가 있어 판매가 중단된 상품은 ▲교보더든든보장보험 ▲국군사랑 미리보는 내 연금 ▲교보변액연금보험(교통재해보장형) 등으로 상해·연금보험 등 11종이다.

    판매가 제한된 특별약관은 13종으로 문제가 된 재해사망특약 이외에도 ▲교통재해보장특약 ▲재해사망특약Ⅱ ▲생활보장특약 ▲플러스보장특약 등이다.

    이번 일부 영업 정지 조치는 사실상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재 당사자인 교보생명조차 이번 제재는 “당기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수준”이라고 공시했다. 지난해 교보생명이 판매한 재해사망보장 신계약 매출액은 279억8661만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0.19%에 불과하다.

    앞서 교보생명은 자살보험금에 대해 2007년 9월 이후 건에 대해서만 원금과 지연이자를 모두 지급하고, 이전 건에 대해서는 지연이자는 주지 않았다. 지급 건수는 1858건이며, 금액은 672억원이다. 앞서 지난해 6월 반기보고서에서 교보생명이 밝힌 자살재해사망보험금 미지급액인 1134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교보생명은 “금융위원회의 ‘재해사망을 독립적으로 보장하는 상품의 신계약의 판매정지’ 조치 내용을 이행하고 재발 방지를 노력하겠다”고 공시했다.


    • 기사보내기
    • facebook
    • twitter
    • google
    • e-mail
  • Copyrights © 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