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ㆍ사회

文대통령, 서울중앙지검장에 윤석열 임명...'돈봉투 만찬' 당사자들은 좌천

  • 박정엽 기자
  • 입력 : 2017.05.19 10:53 | 수정 : 2017.05.19 11:35

    법무부 검찰국장에 박균택 대검 형사부장
    이영렬·안태근 차장검사로 전보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돈봉투 만찬' 논란이 불거진 서울중앙지검장에 윤석열 검사(57·사법연수원 23기)를 임명하는 등 검찰과 법무부 인사를 단행했다.

    윤석열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 tv조선 캡쳐
    윤석열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 tv조선 캡쳐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서울중앙지검장은 2005년 고검장급으로 격상된 이후 정치적 사건 수사에 있어서 임명권자의 눈치를 본다는 비판이 계속된 점을 고려해 종래와 같이 검사장급으로 환원시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수석은 이어 "현재 서울중앙지검의 최대 현안인 최순실 게이트의 추가 수사 및 관련 사건의 공소 유지를 원활하게 수행할 적임자를 승진 인사했다"고 덧붙였다.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박균택 현 대검 형사부장(51·연수원 21기)이 임명됐다.

    윤 수석은 이에 대해 "검찰 안팎에서 업무능력이 검증된 해당 기수의 우수 자원을 발탁해 향후 검찰 개혁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게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영렬 현 서울중앙지검장(59·연수원 19기)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안태근 현 법무부 검찰국장(51·연수원 20기)은 대구고검 차장검사로 각각 전보됐고, 사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윤 수석은 이같은 인사와 관련해 "이번 인사는 돈봉투 만찬 논란으로 서울중앙지검 및 법무부 검찰국장 대한 감찰이 시작되고 당사자가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인사를 통해 검찰의 주요 현안 사건의 수사 및 공소 유지, 검찰 개혁과제 이행에 한층 매진하고 돈봉투 만찬 등으로 흐트러진 검찰 조직의 분위기를 쇄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균택 신임 법무부 검찰국장은 광주 출신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역대 법무부 검찰국장에 광주 출신을 임명한 사례가 2006년 노무현 정부 때 문성우 검찰국장이 마지막이었다"며 "이명박 정권, 박근혜 정권 9년간 법무부 검찰국장에 호남 출신이 임명된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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