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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신상훈 전 사장 스톡옵션 준다…20억원 이상 차익 볼 듯

  • 정해용 기자

  • 입력 : 2017.05.18 14:35 | 수정 : 2017.05.19 10:09

    신한금융지주는 신상훈<사진> 전 사장 등 전임 경영진에게 부여했던 스톡옵션에 대한 보류해제를 18일 의결했다. 이에 따라 신 전 사장은 스톡옵션을 행사해 20여억원의 차익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신한금융, 신상훈 전 사장 스톡옵션 준다…20억원 이상 차익 볼 듯

    신한금융은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본사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전임 경영진들에게 부여된 장기 성과 중 보류됐던 스톡옵션의 보류해제를 결정했다.

    신 전 사장과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에게는 2005~2007년에 스톡옵션 각각 20만8540주, 5만2969주가 부여됐었다. 또 이정원 전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에게도 2005~2008년 스톡옵션 1만5024주가 부여됐었다.

    하지만 2010년 라응찬 신한지주 초대 회장과 이 전 신한은행장이 신 전 사장을 배임 혐의로 고소하면서 촉발된 신한금융 경영진 간의 갈등인 ‘신한사태’로 이사회는 전 경영진들에 대한 스톡옵션 행사 권한을 보류했었다.

    이후 지난 3월 대법원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신 전 사장에게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면서 신 전 사장이 개인적인 이득을 취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대법원 판결 이후 신 전 사장 등에 대한 스톡옵션 행사 권한을 다시 줘야하는지 여부가 신한금융 내부에서 논란이 돼왔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 3월 대법원 판결 이후 사외이사로 구성된 사전 검토단을 통해 법률, 관련사례 등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를 하는 한편, 총 3차에 걸친 이사회의 충분한 논의 과정을 통해 보류 해제 결정이 이뤄졌다”며 “이번 스톡옵션에 대한 의사결정이 신한의 힘을 하나로 통합하여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단초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류 해제된 스톡옵션은 대상자의 권리행사가 이루어지는 대로 행사차익이 지급될 예정이다. 4만8000원을 넘는 신한금융의 주가를 감안하면 가장 많은 스톡옵션을 보유한 신 전 사장의 행사차익은 2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신한지주 이사회에서는 올해 1분기 결산실적 등 주요 안건도 함께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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