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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호감 스위치를 켜라” ...아무리 까칠한 사람도 내 편으로 만드는 FBI 관계의 심리학

  • 조선비즈 문화부

  • 입력 : 2017.05.17 06:00

    [새책] “호감 스위치를 켜라” ...아무리 까칠한 사람도 내 편으로 만드는 FBI 관계의 심리학
    호감 스위치를 켜라
    잭 셰이퍼, 마빈 칼린스 지음|문희경 옮김|세종서적|348쪽|1만6000원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기 시작했다”
    “스파이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사람이라면 세상 누구의 마음도 얻을 수 있다!”

    관계가 서툰 사람들을 위한 책은 많이 나왔지만 이것만큼 흥미롭고 새로운 방법이 담긴 책은 드물다. 저자부터 남다르다. 저자는 바로 전직 FBI 수사관이다.

    잭 셰이퍼는 15년 동안 반스파이 및 대테러 수사를 주도하면서 스파이를 심문하는 과정에서 설득의 기법을 터득했다. 또 다른 저자 마빈 칼린스는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전 세계적으로 대인관계 효과에 대한 자문활동을 하고 있다. 그렇게 책에는 스파이, 범죄자의 자백을 얻는 기술을 일반적인 관계에 적용한 내용이 실려 있다.

    어떤 사람이 타인의 관심을 끌고, 어떤 사람은 기피되는지 가벼운 심리 분석부터, 비언어적인 영역에서 상대방을 읽어내는 기술도 소개된다. 여기까지는 많이 들어본 내용이다. 그러나 설명하는 방법이 특이하다. 저자는 FBI 출신답게 피아식별이 확실한 방법을 토대로 관계의 신호를 파악한다. 화법에 따라 친구나 적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뜻이다.

    누군가 나에게 고맙다고 하면 “너도 나중에 그렇게 해줄거잖아”라고 대답을 한다면 상대방이 앞으로 내 부탁을 들어줄 확률이 커질 것이다. 상대방이 친구가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심리를 한 번만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 꼬아서 한 번 더 들여다본다. 3장 ‘관계의 시작’에선 제3자를 통한 칭찬의 법칙이 나온다. 내가 상대를 대놓고 칭찬하면 당사자는 나의 칭찬을 그대로 받지 않는다. 아첨이나 꿍꿍이 속을 의심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제3자를 통한 칭찬은 상대의 기분을 좋게 하면서 나에게도 좋은 감정을 유도한다.

    저자 잭 셰이퍼, 마빈 칼린스는 적군은 아군으로, 아군은 더욱 아군으로 만드는 FBI식 화법과 심리전을 일상생활에 잘 녹여냈다. 부록엔 책의 친구신호와 적신호를 분간하는 질문에 대한 답이 실려 있다. 상대가 친구인지 적인지 분간됐다면 이제 나를 향한 호감 스위치만 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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