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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떼고 글로벌로.. 눈길 끄는 정우현 MP그룹 회장의 글로벌 경영

  • 윤희훈 기자
  • 입력 : 2017.05.04 17:01 | 수정 : 2017.05.04 17:06

    최근 사명을 변경한 MP그룹의 정우현 회장이 글로벌 경영으로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MP그룹은 지난 3월 31일 MPK그룹에서 사명을 변경했다.

    정우현 MP그룹 회장./MP그룹 제공
    정우현 MP그룹 회장./MP그룹 제공
    MP는 그룹의 대표 브랜드인 미스터피자(Mr.Pizza)의 약자로, 기존 사명인 ‘Mr.Pizza Korea’에서 K(Korea)를 떼어냈다. MP그룹 측은 한국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MP그룹은 서울 서초구 사옥에 미스터피자가 진출한 나라의 국기를 걸고 있다. 현재 중국, 미국, 필리핀, 태국, 베트남, 인도 등 6개 나라의 국기를 게양했다. MP그룹은 중국 145개, 필리핀 3개, 태국 4개, 베트남 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인도는 오는 8월 뉴델리에 1호점을 열 예정이다. MP그룹은 인도 종합식품 외식업체인 카페 버디와 지난해 말 외식업계 최초로 합자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MP그룹은 사내에서 ‘온 에어’(On Air)라고 인사를 한다. 생방송을 의미하는 ‘온에어’를 외치며 서로에게 ‘항상 깨어있자’고 격려하는 의미라고 MP그룹 측은 설명했다.

    사옥에 걸린 국기와 색다른 인사법엔 정 회장의 경영 마인드가 담겨 있다. 정우현 회장은 “해외에 진출할 때마다 해당국 국기를 거는 것은 우수한 품질과 서비스로 현지 시장에 정착하겠다는 다짐”이라며 “온에어라는 인사말도 항상 깨어 고객을 맞이하자는 의미”라고 했다.

    'K' 떼고 글로벌로.. 눈길 끄는 정우현 MP그룹 회장의 글로벌 경영
    정 회장은 2015년 한강인터트레이드를 인수하면서 화장품 사업에도 진출했다. 도전 초기 ‘잘 모르는 사업에 도전한다’며 업계에서 눈총을 샀던 그였다. 정 회장은 이와 관련,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면서 여성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프로모션 등을 끊임없이 진행하는 과정에서 여성들의 라이프에서 가장 큰 부분은 멋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사업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정 회장의 직감은 적중했다. 화장품 부문은 MP그룹의 수익을 책임지는 사업이 됐다. 한강인터트레이드는 2016년 매출 523억원에 영업이익 103억원을 올렸다. MP그룹으로선 든든한 자금줄이다.

    정 회장은 최근 들어 해외 매장 출점에 주력하고 있다. 2000년 첫 진출한 중국시장에선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MP그룹 관계자는 “통합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글로벌 외식문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확대되는 해외 시장에서 진정한 세계 1등 외식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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