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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나 중국 수출 화장품 20톤 반송 이유

  •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 입력 : 2017.04.26 13:08 | 수정 : 2017.04.26 13:49

    중국 질검총국, 3월 한국산 식품 화장품 88건 불합격 처리...작년 8월 이후 최대
    코리아나 화장품 상표표기 오류로 반송한 뒤 재수출...사드보복으로 보기엔 무리 지적

    코리아나화장품이 중국으로 내보낸 20톤 가량의 화장품이 상표 기준 미달로 반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CJ라이온의 샴푸도 디옥산이 기준치를 초과했다는 이유로 반송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이 24일 웹사이트에 올린 ‘3월 수입 불합격 식품 및 화장품 동향’에 따르면 한국산은 전체 466건 가운데 83건으로 17.8%를 차지했다. 83건은 작년에 중국이 수입 불합격 처리한 한국산 식품과 화장품 건수가 가장 많았던 8월 61건 이후 최대 규모다.

    코리아나 중국 수출 화장품 20톤 반송 이유
    화장품의 경우 3월 전체 불합격 수입 건수 44건의 절반인 22건으로 나타났다. 앞서 중국이 수입 불합격 처리를 한 한국 화장품은 1월 3건, 2월 제로였다. 주중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한달치의 수치만으로 추세를 보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며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보복보다는 중국 수출시 현지 기준을 세심하게 챙기지 못한 개별업체별로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불합격 처리한 한국산 화장품 건수는 2016년 9월 하나도 없었지만, 10월 1건, 11월 19건, 12월 19건, 1월 3건, 2월 제로, 3월 22건으로 들쭉 날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화장품 세트를 수출했다가 19.88톤이 반송처리된 것으로 나타난 코리아나의 경우 상표 표시가 문제인 것으로 적시됐다. 코리아나는 반송한 화장품의 상표표기 오류를 시정한 뒤 다시 중국에 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산 화장품 불합격 22건 가운데 절반이 넘는 14건을 차지한 에버그린의 경우 모두 기준에 맞는 증명서 등 서류 제출 미비가 이유로 꼽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사드보복 영향에도 불구하고 올 1분기 한국산 주요 화장품의 대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한 3억3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중국 수출 증가율 25.1%를 웃돈다.

    중국의 비관세 장벽을 낮추기 위한 우리 당국의 노력도 지속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부문에서 한국산 김 수입 9건이 균수 초과로 반송처리됐다. 지난해 월간 기준 한국산 식품과 화장품 수입통관 불허 건수가 가장 많았던 8월 61건 가운데 절반 가량(28건)을 차지한 품목이 김이다.

    조미 김은 비살균 식품이어서 세균수를 제어하기 어려운데도 중국은 균락수를 제한하는 비관세장벽을 만들었다는 지적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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