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찬 시장경제를 위해 무엇보다 시장경제 원칙이 바로 서야 합니다.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이 안 되면 일자리 창출은 공염불에 그치기 때문입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새 정부에 바라는 경영계 정책건의서'를 각 정당 대선 후보들에게 전달한다"고 23일 밝혔다. '일자리 전성시대를 열자'라는 제목의 건의서에는 5대 핵심 정책 방향으로 활기찬 시장경제,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 상생의 노사 관계, 효율적인 일자리 정책, 지속 가능한 사회보장·안전 시스템을 제시했다.

경총은 경제 위기 극복과 국민소득 3만달러 이상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차기 정부가 최우선 추진할 정책으로 일자리 확충을 꼽았다.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 구축을 위해 누구에게나 공정한 노동법을 만들어야 하므로 근로자별로 자신에게 맞는 근로 제공 방법과 조건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근로 조건 커스터마이징(개인 맞춤형 '근로계약법') 제정'을 제안했다. 또 상생의 노사 관계를 위해 기업 생산활동 유지를 위한 대체 근로 허용, 파업 시 시설·직장 점거 금지 도입 등 현행 법·제도 정비를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