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불황 장기화로… 1분기 복권판매 1조원 넘어

  • 손진석 기자

  • 입력 : 2017.04.22 03:00

    작년보다 6% 늘어난 1조184억

    불황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거액 당첨을 기대할 수 있는 복권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21일 기획재정부 산하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복권 판매액은 1조184억원으로 작년 1분기(9588억원)보다 6% 증가했다. 1분기 복권 판매량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게임당 로또 가격을 2000원에서 1000원으로 인하한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이런 추세로 간다면 올해 복권 판매액은 정부가 연초에 세운 목표액(3조9737억원)을 넘어 4조원대에 이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복권 판매량은 로또 한 게임당 2000원 시절인 2003년 4조2342억원으로 정점에 도달한 이후 줄어들어 연간 3조원 안팎을 기록하다가 재작년부터 다시 큰 폭으로 늘고 있다. 2014년 3조2827억원이던 복권 판매액은 2015년 3조5551억원, 2016년 3조8885억원 등으로 연 8~9%씩 늘어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불경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복권 당첨으로 고단한 현실을 극복하고 싶어 하는 심리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복권 판매가 호조를 보이자 정부는 올해 복권 발행액을 당초보다 4%가량 늘릴 방침이다. 전체 복권 판매액의 92%를 차지하는 로또는 내년 12월부터는 인터넷으로도 구입이 가능해진다. 복권위 관계자는 "로또의 인터넷 판매를 계기로 복권 판매액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 기사보내기
    • facebook
    • twitter
    • google
    • e-mail
  •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