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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샤의 아버지' 서영필 에이블씨엔씨 회장, 보유지분 1882억원에 매각…최대주주 바뀌어

  • 유진우 기자

  • 입력 : 2017.04.21 17:42

    '미샤의 아버지' 서영필 에이블씨엔씨 회장, 보유지분 1882억원에 매각…최대주주 바뀌어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 '미샤'로 유명한 에이블씨엔씨 창업자 서영필 회장(사진)이 보유지분 대부분을 매각했다.

    에이블씨엔씨는 21일 서 회장이 투자회사 비너스원에 보유주식 431만3730주를 1882억3300만원에 양도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서 회장 보유지분 29.31%(495만1325주) 중 25.53%에 해당하는 규모다. 매각 이후 서 회장 지분율은 3.78%(18만7475주)로 줄어든다.

    주당 매각 가격은 4만3636원으로 이날 종가(2만8300원) 대비 54% 높다. 비너스원은 에이블씨엔씨의 자회사인 광고회사 리프앤바인을 사들이고, 서 회장의 지분을 리프앤바인에 양도하는 방식을 취하기로 했다. 이에 에이블씨엔씨의 최대주주는 서 회장이 아니라 리프앤바인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비너스원이 서 회장 지분에 대한 주식 양수도 계약을 리프앤바인에게 양도했다"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지난 2000년 여성 포털 사이트 ‘뷰티넷(www.beautynet.co.kr)’을 만들고, 포털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대형 브랜드들이 좌우하던 국내 화장품 시장에 저렴한 화장품을 앞세운 새로운 형태의 화장품 사업을 시작했다. 2002년 이대점에 1호점을 낸 ‘미샤’는 2002년 33억원이던 매출이 2012년 4523억원으로 늘었다.

    그러나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 등 후발주자들이 밀려오면서 시장 점유율은 하향 곡선을 그렸고, 긴 정체기를 겪었다.

    최근에는 중국과 일본 현지에서 색조 화장품 ‘매직쿠션’과 ‘비비크림’이 흥행 가도를 달리면서 다시 매출이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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