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ㆍ통상

한전, 미국 에너지신기술 시장 첫 진출…LA에 가상발전소 설치

  • 세종=김문관 기자
  • 입력 : 2017.04.21 15:41 | 수정 : 2017.04.21 15:47

    한국전력공사가 미국의 에너지신기술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다.

    한전은 20일(현지시각) 조환익 사장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국내 배터리 제작사인 코캄과 글로벌 가상발전소(Virtual Power Plant·VPP) 플랫폼 사업자인 선버지 관계자들과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한 VPP 사업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VPP는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에너지저장장치 등 다수의 분산 전원을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계통운영자의 시스템에 통합, 하나의 발전소처럼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한 가정에서 태양광이나 ESS를 통해 생산할 수 있는 전력은 5∼6킬로와트(kW)에 불과하지만, 수백, 수천 개 가정에서 만든 전력을 한곳(VPP)으로 모을 경우 별도의 전력 발전소를 세우지 않고도 충분한 전력공급능력을 갖출 수 있다.

    조환익 한전 사장(오른쪽 세번째)이 2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국내 배터리 제작사인 코캄 및 글로벌 가상발전소 플랫폼 사업자인 선버지 관계자들과 ‘태양광과 ESS를 활용한 가상발전소 사업 공동개발 MOU’를 맺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전 제공
    조환익 한전 사장(오른쪽 세번째)이 2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국내 배터리 제작사인 코캄 및 글로벌 가상발전소 플랫폼 사업자인 선버지 관계자들과 ‘태양광과 ESS를 활용한 가상발전소 사업 공동개발 MOU’를 맺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전 제공
    또 10㎿ 이하 소규모 분산 전원 설비는 중앙 계통에서 관리할 수 없지만, VPP는 가상플랫폼을 통해 이들을 한 곳으로 합치기 때문에 원격 조정을 통한 통합운영과 전력거래가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전기요금을, 전기사업자는 피크시간대 도매전력 구매비용과 배전망 투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앞으로 한전 등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내의 공공건물, 소방서, 경찰서 등에 지붕형 태양광과 ESS를 설치해 VPP의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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