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시황

[마켓뷰] 삼성전자 반등에 코스피 2160대 회복

  • 이선목 기자
  • 입력 : 2017.04.21 11:15

    코스피지수가 21일 오전 상승세를 유지하며 2160선을 돌파했다. 전날까지 5일 연속 하락했던 삼성전자는 이날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에 급반등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신제품 ‘갤럭시 S8’의 흥행 기대와 더불어 확정 실적과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를 앞두고 저가 매수가 들어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18.80포인트(0.87%) 오른 2167.95를 기록 중이다.

    21일 코스피지수./네이버금융 캡처
    21일 코스피지수./네이버금융 캡처
    코스닥지수는 강보합으로 시작했지만, 하락 반전해 현재 0.98포인트(0.15%) 내린 634.82를 기록 중이다.

    ◆ 삼성전자 6일 만에 반등…자사주 2차 매입 기대감↑

    삼성전자(005930)가 6일 만에 반등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비중 1위인 삼성전자의 강세가 지수 상승까지 이끌고 있다. 오전 10시 2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2.43%(4만9000원) 오른 20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3일부터 삼성전자에 대한 매도를 지속하다가 이날 7일 만에 매수로 전환했다.

    오전 9시 49분 기준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4000주를 순매수 중이다. 매수 상위 그룹에는 메릴린치, DSK,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가 올라 있다. 금액 기준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서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민희 흥국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가 급락한 것은 지난 4월 10일 삼성전자의 1차 자사주 매입 기간이 끝난 뒤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고 기관의 추가 매수 여력 제한적인 데 따른 수급 공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삼성전자의 갤럭시 S8 판매량 추이 등 펀더멘탈(기초체력)에는 변화가 없다”며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의 핵심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3D 낸드(NAND) 등 반도체 부품 사업의 업황도 여전히 좋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한국과 미국, 캐나다 등 3개국에 신제품 ‘갤럭시S8’ 시리즈를 출시한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는 올해 9조3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한 바 있으며, 조만간 2차 매입을 시행할 것”이라며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고 덧붙였다.

    배성영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급격하게 선반영된 가운데 1월 말에 진행했던 자사주 매입이 4월 초 끝나면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며 “이날은 그 동안 매도를 유지했던 외국인의 저가 매수가 들어 오며 지수의 상승까지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 연구원은 “갤럭시 S8의 흥행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되면서 오는 27일 실적 발표와 자사주 추가 매입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예은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날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매수하는 것은 다음주 실적과 함께 2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7일에는 올해 1분기 확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지난 4월 7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잠정 연결 기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44% 증가한 50조원, 영업이익은 48.2% 늘어난 9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 외국인, 대형주 위주 대량 매수

    삼성전자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오전 10시 52분 기준 시총 2위 종목인 SK하이닉스(000660)가 1.56% 오르고 있고, 5위인 NAVER(035420)가 0.75%, 6위인 삼성물산(028260)이 1.56%, 7위인 POSCO(005490)가 1.9% 상승 중이다.

    이외 8~10위인 신한지주(055550), 삼성생명(032830), 현대모비스(012330)도 모두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김예은 연구원은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대형주를 매수하고 있다”며 “그 동안 차익 실현을 위해 빠져나갔던 물량이 다시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오전 10시 58분 기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142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 대형주에서 1236억원, 전기전자에서 96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제조업과 유통업에서도 각각 920억원, 129억원어치 매수 중이다.

    김 연구원은 “오전 장에서 1000억원 이상 매수한 가운데 지금도 그 규모는 계속 늘고 있다”며 “오후에도 외국인의 매수가 지속되면서 지수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배성영 연구원은 “다음주 주요 업종을 대표하는 종목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대형주 위주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평가) 매력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 기사보내기
    • facebook
    • twitter
    • google
    • e-mail
  • Copyrights © 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