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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방 함께 방사선 폐렴 천연물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

  • 허지윤 기자

  • 입력 : 2017.04.21 10:16

    국내 의과대학과 한의과대학 연구진이 방사선 폐렴 질병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는 천연물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현재까지 방사선 폐렴에는 스테로이드 제제 외에는 뾰족한 해법이 없었는데, 부작용이 적은 생약 성분의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연 것이다.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으로 방사선 폐렴이나 폐섬유화가 발생될 수 있는데 이를 예방하거나 효율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양·한방 함께 방사선 폐렴 천연물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배현수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와 조재호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 김지연 연세의대 박사가 암 치료를 위해 흉부 방사선 조사를 받은 환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방사선 폐렴에 대한 치료제 후보물질인 PM014의 치료 효능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현재 한의학에서 다양한 폐질환에 처방되고 있는 ‘청상보하탕’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제제인 ‘PM014’를 투여한 방사선 폐렴 실험동물 모델에서 그 효능을 확인한 것이다.

    청상보하탕은 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에서 우수한 효능이 확인된 18종의 한약재로 구성된 약재로, 이 중 효능이 가장 우수한 7가지 성분을 사용해 PM014라는 약재로 재구성했다.

    연구팀은 방사선폐렴 및 섬유화 소동물모델을 확립한 세계적인 선두 그룹으로 약재 PM014를 투여한 쥐에서 폐기능 손상이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방사선 치료 후 흔히 접할 수 있는 방사선 폐렴에서 스테로이드 제제가 아닌 천연물을 기반으로 해 부작용이 적은 생약성분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또한 “천연물 신약의 임상적 유용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 한·양방 병행치료 및 의료·제약 부분의 산업화에 기여하고 난치성 질환치료의 국가 경쟁력 확보를 통한 수익 창출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의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의·과학 분야의 권위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온라인 판에 지난달 21일 게재됐다.

    그동안 방사선 폐렴이 발생할 경우 스테로이드제제를 처방해왔으나, 다양한 부작용으로 장기적으로 사용하기 어렵다. 또 예후가 나쁜 폐섬유화에는 거의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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