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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업에 전력… 핌코·뱅가드 등 세계 1위 운용사와 제휴

  • 이진석 기자

  • 입력 : 2017.03.31 03:01

    KB자산운용

    KB자산운용은 해외 사업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경쟁사들에 비해 늦은 감이 있지만,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KB금융그룹의 스타일을 살리는 중이다. 충분한 준비와 검토를 거쳐 가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KB자산운용은 작년 12월 공무원연금공단 해외 투자를 총괄했던 김영성 상무를 영입한 데 이어 기존 글로벌전략운용본부 내 2개 팀을 3개 팀으로 확대했다.

    해외운용 1팀은 계량 분석 기법을 위주로 해외펀드 운용을 담당하고, 2팀은 직접 운용하는 해외펀드를, 3팀은 해외운용사와 제휴를 통한 재간접펀드 운용을 전담한다.

    KB자산운용
    KB자산운용은 임직원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중국 등 해외 사업 강화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KB자산운용 제공
    KB금융그룹이 현대증권을 인수, 통합 KB증권을 출범시킨 뒤라 은행과 협업을 통해 자산 관리용 상품을 공급할 KB자산운용의 역할이 커진 상태다. 이에 따라 글로벌 운용 조직 확대와 글로벌 운용사와의 업무 제휴를 확대하는 중이다.

    4월 출시 예정인 'KB PIMCO 글로벌인컴셀렉션펀드'는 대표적인 글로벌 채권 운용사인 핌코(PIMCO)와 제휴해 출시하는 펀드다. 핌코의 대표적인 인컴 전략 채권형 펀드 4개에 분산 투자해 급격한 금리 변동에도 안정적인 이자 수익(인컴)을 추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핌코의 거시경제 전망을 토대로 펀드별 투자 비중을 조절한다.

    또 운용사 간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한 TDF(생애 주기에 따라 자산 비중이 조정되는 펀드) 시장에서도 뒤늦게 뛰어든 만큼 세계 TDF 시장 1위 뱅가드운용과 제휴를 추진하여 연내 신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물에 대한 투자 비중을 일정한 정도 유지하면서 수수료가 낮은 편인 인덱스펀드를 위주로 투자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3조5000억원 규모 해외펀드를 운용 중이고, 우수한 운용 실적과 성과를 인정받아 국부펀드 등의 기관 자금도 운용하고 있다.

    대표 펀드인 KB통중국고배당펀드는 현재 운용 규모 2510억원(순자산)으로 중국배당주펀드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최근 1년 수익률은 19.21%로 중국배당주펀드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 펀드는 중국 펀드와 달리 홍콩, 중국 본토, 미국 상장 중국 주식 등에 폭넓게 투자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펀드 내 기업들의 시가 배당수익률은 4.3%에 달한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1.7%)을 훌쩍 뛰어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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