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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유통산업] 새로운 서비스·제품으로 주목받는 유통 스타트업들

  • 박원익 기자
  • 입력 : 2017.03.30 06:04

    유통산업 구조 변화에 발맞춰 혁신적인 서비스나 제품을 내놓은 스타트업들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16일 유통산업포럼에 부스를 연 마이창고가 대표적이다. 마이창고는 전자상거래 업체들에 물류와 상품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마이창고는 창고 입고부터 재고관리, 택배 발송 등 모든 온라인 판매자가 처리해야 하는 물류 프로세스를 원스톱으로 대행한다. 물류와 재고 관리의 어려움을 겪는 개인 쇼핑몰 업체, 중소 전자상거래 업체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서비스다.

     ‘2017 유통산업포럼’에 참가한 유통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전시 부스에서 제품·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 박원익 기자.
    ‘2017 유통산업포럼’에 참가한 유통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전시 부스에서 제품·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 박원익 기자.
    마이창고는 2014년 8월 설립돼 2015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신생 벤처기업이지만 보안소프트웨어 기업 파수닷컴(3억원)과 벤처캐피털 SV인베스트먼트(15억원)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등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인도 출신 개발자이자 CEO(최고경영자)인 사쓰빅 무라리다르 대표가 이끄는 프렉시이노베이션은 실제 매장에 간 것처럼 쇼핑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증강현실(AR) 솔루션을 제공한다. 컴퓨터를 통해 증강현실 서비스에 접속하면 직접 오프라인 매장을 둘러보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유통산업포럼 행사장에서 프렉시이노베이션의 증강현실을 체험해 본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진열대가 없다는 온라인 쇼핑몰의 한계를 AR로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란 예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인터파크 출신 여성 CEO 임수진 대표가 창업한 헤이뷰티는 미용실, 네일숍 등을 소비자와 연결해 편하게 예약할 수 있도록 돕는 업체다. 2015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헤이뷰티는 수도권 지역 400여 개의 뷰티숍을 제휴 업소로 확보하고 있으며 가입 고객 수는 6만5000여 명에 이른다. 매달 정기 구매를 하는 고객은 1000여 명 수준인데, 올해 제휴 업소를 1000개까지 늘리는 게 목표다. 가입 고객 중 남성고객 비율이 30%에 이른다. 헤이뷰티 애플리케이션에서 고객이 제휴 뷰티숍을 선택한 후 결제하면 5%를 수수료로 받는 방식으로 수익을 낸다.

    모바일 설문조사 업체 아이디인큐는 오픈서베이라는 모바일 리서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2015년 말 기준 830여 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연간 1500건 이상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모바일 설문조사 시장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다. 2014년에는 KTB네트워크, 소프트뱅크벤처스, 스톤브릿지캐피탈, 그리고 위메프를 공동 창업한 유제일 원더홀딩스 이사 등으로부터 34억원의 투자도 유치했다.

    아이디인큐는 작년에 오픈서베이 플랫폼을 통해 사진을 활용한 새로운 설문 방식을 도입하기도 했다. 설문조사 참여자가 스마트폰으로 상품 구매 경험, 구매 영수증 등을 촬영해 올리면 이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실제 매장을 방문한 경험이나 상품 구매 여부를 사진으로 인증하면 설문 응답 신뢰도를 높일 수 있고, 기억하기 어려운 제품명이나 시리얼 넘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설문 참여자의 주관을 최소화할 수 있어 비교적 정확한 분석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인베트는 쇼핑몰 포장 영상 촬영(클레임 방지) 솔루션을 제공한다. 쇼핑몰에서 상품을 주문한 개인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자신이 주문한 제품이 잘 포장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김종철 인베트 대표는 유통산업포럼 부스에 설치된 카메라와 바코드 인식 기기를 통해 직접 포장 영상 촬영 솔루션을 시연해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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