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19년만에 재탄생…블리자드 "올 여름 초고화질 리마스터 버전 출시"

조선비즈
  • 김범수 기자
    입력 2017.03.26 15:00

    1998년 출시돼 세계적인 e스포츠 시대를 열었던 ‘스타크래프트’가 출시 19년 만에 4K UHD 그래픽을 적용한 리마스터링(오래된 게임이나 작품을 다시 만드는 것) 버전으로 재탄생한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은 올해 여름 출시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와 관련된 세부사항을 발표했다. 이날 블리자드는 리마스터 버전 출시 발표회와 이를 기념한 e스포츠 대회 등을 포함한 ‘아이 러브 스타크래프트’ 행사를 열었다.

    왼쪽 두번째부터 피트 스틸웰 블리자드 책임 프로듀서,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CEO, 로버트 브라이든베커 블리자드 부사장. 마이크 모하임 CEO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에 대해 설명중이다. /김범수 기자
    이날 간담회에는 마이크 모하임(Mike Morhaime)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공동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와 로버트 브라이든베커(Robert Bridenbecker) 부사장, 피트 스틸웰(Pete Stilwell) 책임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의 그래픽 수준은 4K UHD급으로 대폭 향상시킬 예정이지만, 기존 버전 사용자와 리마스터 버전 사용자들이 서로 함께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기존 4:3 비율뿐만 아니라 와이드 스크린 비율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음향도 질을 높여 고음과 저음 모두 음역대를 넓히고 해상도를 높였다.

    피트 스틸웰 선임 프로듀서는 “게임플레이를 우선으로 해 고유 장점을 보전했다”며 “19년 동안 커뮤니티 속에서 사용자들과 함께 성장한 게임인 만큼 커뮤니티에 피해를 주지 않고 와해시키지 않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스타크래프트는 19년 동안 서비스되면서 다양한 커뮤니티를 만들었는데, 리마스터 된 게임이 기존 스타크래프트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도록 했다는 의미다. 가령, 스타크래프트에서 공식 서버가 아닌 사용자 커뮤니티가 자체적으로 만들었던 비공식 서버 피쉬(fish)도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블리자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의 그래픽 상향시의 유닛 모습도 공개했다. /김범수 기자
    블리자드는 올 여름 중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을 출시할 것이라고만 언급하며 가격 등의 정책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기존 패키지 사용자에 대한 보상정책, PC방 정책 등도 공개하지 않았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은 클라우드 시스템 기반으로 구동된다. 기존 버전은 PC가 바뀔 때마다 사용자마다 원하는 단축키 등 설정을 바꾸고 필요한 맵을 다운받아야 했지만, 리마스터 버전에서는 하나의 계정으로 어떤 PC에서 사용하더라도 사용자가 설정한 환경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 지원 언어도 기존 5개에서 13개로 늘어난다. 완전 한글 번역이 아닌 음성기반 번역으로, 유닛 명칭 ‘마린(Marine)’을 ‘해병대’로 번역하지 않고 발음 그대로 한글로만 쓴다.

    블리자드는 현재 국내 e스포츠 관련 기업들과 리마스터 버전의 e스포츠 사업과 관련된 논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마이크 모하임 CEO는 이에 대해 “구체적 사안은 답하기 어렵다”며 답변을 피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의 PC 최소사양은 블리자드가 현재 서비스중인 게임 ‘하스스톤’과 비슷할 것으로 보이며, 기존 스타크래프트의 모든 인터페이스는 물론 사용자 제작맵 등의 커스텀 플레이도 가능할 전망이다.

    마이크 모하임 CEO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기존 게임플레이를 잘 보전하는데 집중해왔고, 이때까지 여정에 한국 사용자들이 함께 해줘 고맙다”며 “리마스터 버전 출시 이후 20년간 더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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