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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슈퍼주총에 쏠린 눈…사외이사·신사업 관심

  • 이창환 기자

  • 입력 : 2017.03.23 08:04

    건설사 주총 시즌이 막을 올렸다. 올해 건설사 주총 주요 관전 포인트는 사외이사 선임과 사업 영역 확장. 주택경기 침체로 건설사들의 경영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회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유력 인사’나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 선임이 이번 주총에서 결정된다.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위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건설사도 등장했다.

     주요 건설사들이 오는 24일 일제히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한 주식회사의 주주총회 모습. /조선일보DB
    주요 건설사들이 오는 24일 일제히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한 주식회사의 주주총회 모습. /조선일보DB
    ◆ 거물급 사외이사 영입 ‘올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주주총회 소집공고를 보면 올해 건설사 ‘슈퍼 주총데이’는 24일로 정해졌다. 삼성물산(028260)대림산업(000210), GS건설(006360), 현대산업개발 등 국내 주요 건설사 주주총회가 이날 일제히 열린다. 주총 안건을 보면 사외이사 재선임이나 신규선임이 대부분이다.

    삼성물산은 장달중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명예교수와 권재철 한국고용복지센터 이사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장 명예교수는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 위원과 외교부 정책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권 이사장은 청와대 노동비서관과 한국고용정보원 원장을 지냈다. 장 명예교수와 권 이사장은 제일모직 사외이사로 활동했다.

    건설사 슈퍼주총에 쏠린 눈…사외이사·신사업 관심
    대림산업은 이충훈 씨엠 대표변호사도 사외이사로 영입한다. 이 변호사는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실과 회계감독국, 법무실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최규연 자본시장연구원 고문을 신규 선임한다. 최 고문은 조달청장과 상호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을 지냈다.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김용덕 고려대 초빙교수는 사외이사로 재선임한다.

    지난 17일 주총을 개최한 현대건설은 신현윤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서치호 건국대 건축공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신 교수와 서 교수는 각각 법률과 건축 전문가로 이사회 활동 중에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8일 주총을 열리는 대우건설은 사외이사로 윤광림 전 신한은행 부행장과 최규윤 전 금융감독원 국장, 검사 출신 이혁 법률사무소 리앤리 대표변호사 등 3명을 임명하는 안을 올렸다.

    ◆ 불황 파고 넘을 사업 영역 확장

    건설 경기가 침체 조짐을 보이면서 신사업으로 돌파구를 모색하는 건설사도 있다.

    현대건설은 주총에서 태양광발전사업과 환경관리대행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하는 정관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현대건설은 고부가가치·신성장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24일 주총을 여는 태영건설은 사업 목적에 관광단지 조성업, 유독물·대기·수질환경 관리 대행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계룡건설산업도 28일 주총에서 부동산종합서비스업, 시설물유지관리업, 건축물유지관리업, 경영진단 및 컨설팅업을 정관에 추가하고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건설사들이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것은 최근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건설업 위축에 앞서 신사업으로 돌파구를 모색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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