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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인터뷰] 프로콜롬비아 대표 "콜롬비아, 남미 지역 수출 플랫폼…인프라·자동차 등 사업기회 많아"

  • 설성인 기자

  • 입력 : 2017.03.21 13:34

    “‘커피의 나라’ 콜롬비아가 한국 기업의 남미 지역 수출 플랫폼이 될 수 있습니다. 인프라, 건설, 자동차, IT 등 다양한 사업기회가 있는 콜롬비아로 오십시오.”

    한국과 콜롬비아는 2013년 자유무역협정(FTA)에 서명하고, 지난해 7월 FTA를 공식 발효했다. 콜롬비아는 중남미에서 세번째로 큰 내수 시장을 가진 나라다. 인구는 4880만명이다. 콜롬비아 통상산업관광부 산하 수출관광해외투자진흥청인 프로콜롬비아(PROCOLOMBIA)는 지난주 자국 상품을 한국에서 소개하고 관광 사이트 론칭을 알렸다.

    펠리페 하라미죠 프로콜롬비아 대표는 “콜롬비아는 세계 15억명의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수출 창구”라고 소개했다./고운호 기자
    펠리페 하라미죠 프로콜롬비아 대표는 “콜롬비아는 세계 15억명의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수출 창구”라고 소개했다./고운호 기자

    펠리페 하라미죠 프로콜롬비아 대표는 지난 16일 조선비즈와의 인터뷰에서 “콜롬비아는 캐나다부터 아르헨티나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북미·중남미 국가와 FTA를 체결했다”면서 “콜롬비아는 세계 15억명의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수출 창구”라고 설명했다. 콜롬비아는 멕시코, 칠레, 페루 등과 함께 세계 여덟번째로 큰 경제 동맹인 퍼시픽 얼라이언스의 일원이기도 하다.

    하라미죠 대표는 “콜롬비아는 2015년부터 2035년 사이에 500억달러(약 56조원)가 투입되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수도인 보고타시 대중교통 혁신의 일환인) 지상 철도 보고타 메트로 프로젝트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한국 기업들이 콜롬비아 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도로, 공항, 항만 등의 인프라 개선 사업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의 자동차 기업은 콜롬비아 내수 시장뿐 아니라 남미 전체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현지에서 GM, 르노, 닛산, 포드 등과 경쟁하는 현대·기아차는 한-콜롬비아 FTA 발효에 따른 향후 10년간 단계적 관세 인하로 가격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펠리페 하라미죠 프로콜롬비아 대표/고운호 기자
    펠리페 하라미죠 프로콜롬비아 대표/고운호 기자

    콜롬비아는 커피, 카카오, 꽃, 바나나 등 고품질 농산물을 수출하는 국가다. 하라미죠 대표는 “콜롬비아는 최근 한국의 주요 커피빈 공급처로 자리잡았다”면서 “향후 아보카도, 망고, 골든베리 같은 과일을 한국에 수출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37개(에너지 분야 제외) 콜롬비아 기업이 한국에 수출했고, 두 나라간의 교역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콜롬비아 농산물이 더욱 많이 한국인의 식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2000년부터 2016년 3분기까지 콜롬비아에 총 2억700만달러를 투자,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큰 투자국가로 기록됐습니다. 콜롬비아는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으며, 상업화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이 콜롬비아의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하라미죠 대표는 “콜롬비아 정부와 무장혁명군간의 평화협정 체결로 치안이 안정되고 있다면서 많은 여행객이 콜롬비아를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커피문화경관과 아마존은 물론 콜롬비아 북부 해안 도시 카르타헤나를 꼭 가봐야 할 관광지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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