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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증시, G20 실망감·브렉시트 본격화 소식에 하락 마감

  • 이선목
  • 입력 : 2017.03.21 05:51 | 수정 : 2017.03.21 08:08

    20일(현지시각) 유럽 증시 하락 마감했다. 주요 20개국(G20) 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본격화 소식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600은 전날보다 0.17% 내린 377.68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의 DAX 30은 0.35% 하락한 1만2052.90에, 프랑스의 CAC 40은 0.34% 내린 5012.16에 마감했다. 영국의 FTSE 100은 0.07% 소폭 오른 7429.81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7~18일 이틀 간 독일 바덴바덴에서 G20 회의가 열렸고, 그 뒤 발표한 G20 공동선언문은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한다는 문구를 담지 못했다. 이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압력에 굴복했다는 의미로 해석됐고, 그 실망감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런던 캐피털그룹 애널리스트는 “G20 공동선언문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하지 못함으로써 이번주 유럽 증시는 위험을 회피하는 무거운 분위기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CNBC는 이어 이 공동선언문은 G20 회의 기간 동안 이뤄졌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에 대한 실망감도 불러 일으켰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테리사 메리 영국 총리가 오는 29일 브렉시트 협상 개시를 의미하는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이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하면 EU는 앞으로 2년간 영국과 탈퇴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양측이 합의로 기간을 연장할 수는 있지만, 기간 내 협상 타결에 이르지 못하면 영국은 EU에서 자동 탈퇴하게 된다. 메이 총리는 EU를 탈퇴하면서 EU와 관계를 완전 단절하는 이른바 ‘하드 브렉시트’를 주장한 바 있다.

    또 유럽 투자자들은 프랑스의 대선 후보 토론을 주목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이날 5명의 대선 후보는 이날 밤 토론을 펼칠 예정으로, 이 토론에서는 오는 4월 1일 1차 선거를 앞두고 주요 쟁점에 대한 논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프랑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후보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종목별로 독일의 패션 브랜드 휴고보스가 4.7% 하락했고, 영국의 툴로우 오일이 2.3% 내렸다.

    반면, 유지 제품 업체인 다국적 기업 유니레버는 0.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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