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삼성 계열사 10곳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안 뽑는다"

  • 신은진 기자

  • 입력 : 2017.03.21 03:00

    카드·중공업·엔지니어링 등 미전실 해체로 사령탑 사라져

    삼성그룹의 계열사 27곳 가운데 10곳(37%)에서 올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하지 않는다.

    20일 삼성 계열사의 채용 홈페이지에 따르면, 삼성카드·중공업·엔지니어링·물산(건설)·자산운용·벤처투자·웰스토리·경제연구소·서울병원·코닝어드밴스글라스 등 10곳이 올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전자·디스플레이·전기·SDI·SDS·생명·화재·증권·물산(상사·리조트·패션)·바이오로직스·바이오에피스를 비롯해 호텔신라·제일기획·에스원 등 17곳은 종전대로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반도체·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올 상반기 채용 인력을 작년보다 더 늘린다고 밝혔다.

    삼성 측은 "그동안 계열사 사정에 따라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하지 않는 회사가 꽤 있었다"고 밝혔지만 재계에서는 "이렇게 많은 회사가 한꺼번에 신입사원 채용을 하지 않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이 주도가 돼 사회공헌 차원에서 계열사별로 실제 수요보다 일정 부분 늘려 채용 규모를 할당하다시피 했는데, 지금은 이런 역할을 할 기구가 사라져 채용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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