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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대만 증권시장과 대표 지수 공동 개발 합의

  • 이정민 기자

  • 입력 : 2017.03.20 16:10

    한국거래소는 대만증권거래소와 양국 증권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IT섹터지수와 고배당지수를 개발해 올해 3분기에 발표하기로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이와 더불어 대만과 공동으로 향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지수를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한국과 대만 증권시장은 시장 규모가 비슷하고 수준 높은 IT산업 및 배당에 대한 관심이 높은 등 유사한 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국 거래소가 공동 개발하기로 한 IT섹터지수는 양국의 주력산업인 IT 분야를 특화한 지수로서, 삼성전자, TSMC 등 양국 시장의 시가총액 최상위 IT기업이 다수 포함되는 등 우량종목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 양국 거래소는 고배당지수를 통해 대만의 4%에 달하는 배당수익률과 최근 한국의 배당확대 추세가 반영된 양국 시장의 고배당 종목에 동시 투자가 가능하게끔 할 계획이다.

    양국 거래소는 아시아·태평양 역내 시장을 대표하는 초대형 종목으로 대표지수를 구성해 미국의 S&P 500 및 유럽의 Euro Stoxx 50에 비견되는 아시아·태평양 대표지수로 육성할 방침이다. 대표지수를 통한 투자는 지수의 등락에 따라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을 기계적으로 사고 파는 투자전략으로 지수와 동일한 수익률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위험회피를 중시하는 보수적인 투자방법의 하나로서 상장지수펀드(ETF), 인덱스 펀드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하는 공동지수는 한국과 대만 등 아시아지역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효과적인 패시브 투자전략을 제공 제공할 것”이라며 “한국거래소가 해외거래소와 합작으로 지수를 산출하는 첫 사례로 역내 국가 간 통합 금융상품 개발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 거래소는 향후 IT섹터지수, 고배당지수 등에 대해서 ETF 등 관련 상품들이 신속하게 상장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를 대표할 수 있는 지수 개발을 위해 역내 타 거래소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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