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프랑스 파리에서 QLED TV 등 2017년형 신제품을 대거 공개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14일(현지 시각) 파리 루브르박물관 지하 전시 공간인 카루셀 드 루브르(Carrousel du Louvre)에서 QLED TV 6종과 더 프레임 TV 2종 등 올해 신제품 8종에 대한 출시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QLED TV는 무기물 소재인 퀀텀닷(양자점) 기술을 적용해 화질을 크게 개선한 차세대 TV이며, 더 프레임 TV는 액자 형태의 UHD(초고화질) TV로 이번에 처음 공개됐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전 세계 주요 미디어와 거래처 등 1000여명이 참석한 행사에서 삼성 TV의 미래 비전으로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 Everywhere)'를 제시하며 "앞으로 TV는 집 안 어디에나 설치하고 꺼져 있을 때도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올해 신제품부터 1.8㎜ 투명 광케이블 하나로 TV와 주변기기를 연결할 수 있게 했다. TV와 셋톱박스, 사운드바 등을 선 하나로 최대 15m까지 연결할 수 있어 TV 위치에 대한 제약을 없앴다. 더 프레임 TV는 꺼졌을 때도 주변 액자 등과 조화를 이룰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주변에 사람이 있으면 화면이 켜지면서 가족사진이나 그림, 유명한 작가의 사진이 TV 화면에 뜬다"고 말했다. QLED TV는 이달 말, 더 프레임 TV는 5월 중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