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BIZ] 제품 팔아 이윤 남기는 시대는 끝… 현존 브랜드 대다수, 서비스로 전환해야 생존

  • 퍼시피카(미국)=윤예나 기자

  • 입력 : 2017.03.15 07:00

    [Cover story] Silicon Valley

    [경영 구루 3인 인터뷰] (2) '기술의 충격' 저자 케빈 켈리

    '기술의 충격' 저자 케빈 켈리

    "로봇이 위험한 일이나 반복적인 일 대부분을 한다. 로봇과 함께할 일을 찾고, 로봇에 과제를 주는 것이 사람의 일이 된다. 창의적으로 로봇에 과제를 부여하는 사람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집마다 설치된 우편물 상자에 '옷 구독 서비스'로 받아보는 옷, 원하는 영양 성분에 맞춰 조리된 음식, '물 구독 서비스'로 배달되는 특정 상표의 물 등 하루에도 몇 번씩 물건이 신문처럼 배달돼 들어온다. 외출할 땐 자동차 공유 서비스에 접속해 목적지를 말한다. 집 바깥으로 나가면 동선(動線)이 같은 합승객을 태운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따라 달려온다. 자기 차를 직접 운전하는 사람을 위한 전용 도로가 마련돼 있지만, 이용자는 소수의 운전 마니아에 불과하다. 앞으로 우리 소비의 대부분은 제품 구매 대신 서비스 가입이 된다. 예를 들어 코카콜라 회원에 가입하면 전 세계 편의점, 호텔, 놀이공원 등 어디에서 파는 코카콜라든 상관없이 마음껏 꺼내 마실 수 있다. 코카콜라 '이용권'을 사는 것이다. 지문이나 홍채 등 생체 인식으로 회원권 소지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 앞으로 제품 하나를 팔아서 이윤을 남기는 시대는 저물 것이다."

    '기술의 충격' '통제 불능' 등 미래 예측 베스트셀러를 쓴 케빈 켈리(Kelly·65)가 전망한 2030년의 모습이다. 그는 인터넷 혁명의 파급을 일찌감치 짚어낸 인물로 유명하다. 1993년 IT 전문지 '와이어드'를 공동 창간해 초대 편집장으로 일했다. 끊임없이 미래 모습을 탐구하는 그를 만나기 위해 미국 퍼시피카의 자택을 찾았다. 도심과 거리가 먼 산자락, 초인종 없는 통나무집이다. 켈리의 안내를 받아 들어선 서가 모습도 '첨단'과는 거리가 멀었다. 1층과 2층을 연결해 설치한 나무 책장에는 바닥부터 천장까지 종이책이 빽빽했다. 방 안은 스티로폼 박스로 직접 조립한 로봇 모형, 레고 블록, 모빌, 인체와 두뇌 모형, 세계 연표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 '잡동사니'로 꽉 차 있었다. 인터넷과 클라우드로 전 세계가 연결된 세상을 일찌감치 예측한 미래학자지만, 정작 그는 '24시간 연결'을 거부하고 있었다. 그는 "식사 시간이나 사람을 만날 땐 스마트폰을 절대로 보지 않고, 일주일에 하루는 '스크린 보지 않는 날'로 정해 전자 기기를 끄고 지낸다"고 했다.

    *이 기사 전문은 3월4일자 조선일보 WEEKLY BIZ에서 볼 수 있습니다. WEELLY BIZ 구독 및 배달 신청은 조선일보 홈페이지 ( https://members.chosun.com/subscription/appendweeklybiz.jsp ) 에서 할 수 있습니다. 조선일보 독자는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무료로 배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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