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BIZ] 인터클라우드로 지구인 연결 '글로벌 두뇌' 시대…수십만년 걸쳐 진행되어온 인류 진화가 수일로 단축될 것

  • 실리콘밸리=윤예나 기자

  • 입력 : 2017.03.15 07:00

    [Cover story] Silicon Valley

    [경영 구루 3인 인터뷰] (1) 피터 디아만디스 X프라이즈 재단 회장

    자신이 세운 민간 우주 관광 회사 ‘제로그래비티’의 무중력 체험선에서 유영하는 피터 디아만디스(왼쪽).
    자신이 세운 민간 우주 관광 회사 ‘제로그래비티’의 무중력 체험선에서 유영하는 피터 디아만디스(왼쪽). / 제로그래비티


    “인류는 ‘메타 지성(meta-intelligence)’을 지닌 새로운 종으로 진화해 가고 있다. 앞으로 20년 사이 인류의 진화 속도는 급속도로 빨라질 것이다. 현재 우리가 서 있는 지점은 기술 융합의 경계선이다. 내 두뇌는 200만년 전 선조들과 비슷한 수준의 신피질(뇌의 가장 바깥 부분)을 갖고 있다. 하지만 보조 기억 수단이 급속도로 발전한 덕분에 이제 친구 전화번호나 집 주소, 이메일 주소 등을 외워야 할 필요가 없다. 인류의 기억 저장소가 두뇌 밖으로 연장된 덕분이다. 이제부터는 뛰어난 기업가와 연구소, 과학자, 엔지니어 집단의 두뇌가 클라우드라는 가상공간을 통해 서로 연결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인터클라우드(intercloud)’로의 진화다. 전 지구인이 공유하고 참여하는 거대 정보망이다. 유전체학과 합성생물학의 발전에도 가속이 붙는다. 임신부 배 속의 태아를 진찰하던 의사가 ‘돈을 조금만 더 내면 아이의 IQ를 30 정도 높여줄 수 있다’고 제안할 수도 있다. 수백만년에 걸쳐 ‘자연 선택(natural selection)’으로 진화했던 인류는 ‘지능 개입(intelligence direction)’을 통해 몇 주 만에 진화한다.”

    피터 디아만디스 X프라이즈 재단 회장이 그려 보인 미래 모습은 거액 제작비를 투입한 할리우드판 SF영화 같았다. 그가 일하는 X프라이즈 재단 사무실 모습도 그의 말만큼이나 영화 같다. 건물 3층에 있는 무미건조한 출입문을 열면, 우주처럼 어두운 천장에 우주 비행선 모형이 매달려 있다. 은은한 LED 조명이 별빛처럼 펼쳐진다. 사무실 벽을 따라 걸으면 X프라이즈 대회 수상작들이 전시돼 있다. 디아만디스 회장은 “미래를 예측하는 최고의 방법은 스스로 미래를 만드는 것”이라는 신조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기업가다. 매사추세츠 공과대(MIT)에서 분자유전학과 항공우주공학 학위를, 하버드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여덟 살 때부터 품어 온 우주여행에 관한 집념으로 쉼 없이 창업과 투자에 나서, 지금까지 우주·첨단 기술 기업을 10여개 설립했다.


    *이 기사 전문은 3월4일자 조선일보 WEEKLY BIZ에서 볼 수 있습니다. WEELLY BIZ 구독 및 배달 신청은 조선일보 홈페이지 ( https://members.chosun.com/subscription/appendweeklybiz.jsp ) 에서 할 수 있습니다. 조선일보 독자는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무료로 배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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