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도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관세청은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3% 늘어난 142억7600만달러(약 16조5000억원)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석유 제품(109%), 승용차(50%), 반도체(32%)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작년 하반기부터 국제 유가(油價)가 오르면서 석유 제품 수출 가격이 상승했고, 세계적으로 반도체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수출은 작년 11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올 들어서는 수출 증가율이 1월(11.2%)과 2월(20.2%)에 두 달 연속 두 자릿수에 달했다. 1월 1일부터 3월 10일까지 수출 증가율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6.2%를 기록하고 있다.
수출 상승세는 연중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유가 하락에 영향을 받아 장기간 수출이 감소세를 보였지만, 세계적으로 교역이 되살아나기 시작한 작년 연말부터 수출이 상승세로 전환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