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트 맥주(Craft Beer·수제 맥주) 업체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Amazing Brewing Company)는 ‘2017년 대한민국 주류대상’ 크래프트 맥주 부문에서 베스트오브베스트(Best of the Best)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부문 최고 점수를 받아 베스트오브베스트에 선정된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의 ‘쇼킹 스타우트’는 맥주 가운데 비교적 도수가 높은 8.5도짜리 스타우트 맥주다. 러시아 황실에서 주로 마셨다고 해 ‘임페리얼 스타우트’라고 불리는 맥주 장르에 속한다.

2017년 대한민국 주류대상 크래프트 맥주 부문에서 베스트오브베스트를 차지한 ‘쇼킹 스타우트’.

강한 커피, 다크 초콜릿 향 아로마를 지니고 있으며, 옅은 갈색의 촘촘한 거품이 매력적인 흑맥주다. 쌉싸름한 맛과 커피·초콜릿 계열의 맛을 내며 잔향에서 달콤함도 느낄 수 있어 도수가 높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국내 홈브루잉(자가양조) 대회에서 흑맥주로 여러 번 우승을 차지한 박상재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공동창업자가 심혈을 기울여 쇼킹 스타우트를 만들었다.

이번 주류대상에서 크래프트 맥주 부문은 라거, 에일, 하이브리드 부문 등 총 9개 맥주가 대상을 수상했다.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는 쇼킹 스타우트 외에도 ‘연무장’이 라거 분야 대상을 수상,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는 작년 4월에 서울 성수동에 설립된 신생 브루어리(양조업체)다. 최근 실리콘밸리 벤처투자사인 알토스벤처스와 국내 벤처캐피털 업체 본엔젤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제품 이미지.

대한민국 주류대상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술을 소개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주류품평회다. 와인을 포함해 우리술, 소주, 맥주, 위스키, 스피릿 등 국내 유통 중인 주류 전체를 대상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수상작을 엄선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에서는 100개 업체에서 406종의 주류를 출품했으며, 그중 57개 업체의 158개 브랜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