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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7] LG가 전력투구해 내놓은 ‘G6’, ‘갤S8’ 빈자리 꿰차며 자존심 회복하나

  • 심민관 기자
  • 입력 : 2017.02.24 17:24

    오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의 또다른 관전 포인트는 삼성전자 갤럭시S8이 빠진 빈자리를 채울 주인공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MWC에서 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발표해왔으나, 갤럭시S8의 품질과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이번에는 별도 자리에서 제품을 발표하기로 했다.

    조선일보 DB
    조선일보 DB
    삼성전자의 갤럭시S8의 빈자리를 채울 스마트폰으로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제품은 LG전자의 ‘G6’다. 업계는 G6가 갤럭시S8과 비교해 한 달 먼저 출시됨에 따라 선점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LG전자 주가가 스마트폰 사업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G6는 경쟁사 주력 제품이 지연되는 2개월간의 판매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는 모험보다 안정을 택했다. G6는 전작인 ‘G5’의 모듈 방식을 포기하고, 배터리 일체형 디자인에 인공지능(AI) 음성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했다. 삼성 갤럭시 시리즈 제품들처럼 방수 및 방진 기능을 적용했으며 미끄러움 방지 소재도 채택했다. 화면은 5.7인치 QHD+ 디스플레이가 장착되고 화면 비율은 16대9에서 18대9로 길어졌다.

    또한 고성능 오디오 칩셋 제조사 ESS사의 쿼드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도 적용했다. DAC는 디지털 음향 신호를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아날로그 음향 신호로 바꾸는 장치로, DAC가 4개인 쿼드 DAC는 싱글 DAC와 비교해 잡음을 최고 50%까지 줄일 수 있다.

    G6에 적용된 신형 쿼드 DAC는 좌우 이어폰 음향 신호를 별도로 제어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G6 후면에 장착될 것으로 알려진 1300만화소의 광각⋅일반각 듀얼 카메라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같은 관심은 G6 사전체험단 모집에서 나타났다. 24일 LG전자에 따르면 210명을 모집하는 G6 사전체험단 모집에 10만명이 몰렸다. 경쟁률만 500대 1에 달한다.

    G6에 대한 해외언론의 관심과 기대감이 높은점도 G6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해외 언론들은 연일 G6 실물 추정사진 공개 경쟁을 벌일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폰아레나는 G6의 유출된 사진에 대해 "우아한 메탈 프레임과 매력적인 엣지를 갖춰 매력적"이라고 평가했고, 가타비모바일은 "G6의 화면테두리(베젤)가 얇아져 손에 쥐기도 편하고 화면 크기는 더 커졌다"고 평가했다. PC매거진도 "이번 MWC에서 G6가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LG전자 내부에서는 제품 완성도 측면에서 G6의 성공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배터리 발열을 잡는 ‘히트파이프’ 등 국제 표준을 웃도는 품질 테스트를 적용해 출시한 만큼 안정성과 완성도에 자신있다는 것이다.

    윤부현 LG전자 MC기획관리FD 담당(전무)은 지난해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무리한 차별화보다는 다수의 고객에게 만족감을 주는 보편적 가치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집중했다”며 “완성도와 제품 신뢰성에 획기적 개선을 노력한 만큼 좋은 반응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G5보다는 G6가 잘 팔릴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면서도 완성도와 가격 전략에서 실수를 보이면, 전작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G5의 경우 공개 후 한 달 반이 넘어서야 겨우 판매를 시작할 수 있었다"며 "충분한 제품 공급량조차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제품부터 공개하고 추후 판매에 나선 것도 실패의 원인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듈형을 채택한 G5가 조립과정에서의 불량률과 결함 증가 등 대책 부재도 소비자들의 실망감과 불만을 증폭시켰다"며 "그 가운데 G5의 해외 출고가 정책에 있어 '고가격' 전략은 결국 독이 됐다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당시 G5와 갤럭시7의 가격은 비슷했다. G6의 출고가는 전작인 G5(83만6000원)보다는 높은 80만원대 후반으로 책정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출시할 갤럭시S8의 출고가는 100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여져 20만원 정도의 가격차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 ‘G6’ 이미지 / LG전자 제공
    LG전자 ‘G6’ 이미지 / LG전자 제공
    애플과 삼성의 뒤를 이어 글로벌 3위 스마트폰 제조사인 중국 화웨이는 차기 전략 스마트폰 ‘P10’ 시리즈를 이번 MWC에서 공개한다. 화웨이는 LG전자와 함께 삼성의 빈자리를 채울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손 꼽힌다. P10 시리즈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1000만대 이상이 팔린 ‘P9’ 시리즈의 후속작이다. P10은 5.5인치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에 아마존의 AI 음성비서 ‘알렉사’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P10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자체 칩셋 기린 960(2.3GHz 옥타코어 CPU·말리G-71 GPU), 운영체계(OS)로는 안드로이드 7.0(누가), 6GB 램, 256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했다. P10은 전작인 P9과 마찬가지로 독일 카메라 전문업체 라이카의 고성능 듀얼 카메라를 장착할 예정이다. 후면 1200만, 전면 800만 화소 카메라를 각각 장착하며 초고화질(UHD) 4K 촬영을 지원한다. 화웨이는 이날 안드로이드 2.0을 탑재한 화웨이워치2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중국 레노버에 인수된 모토로라는 중저가폰 ‘모토G5플러스’를 공개한다. 5.5인치 풀HD 디스플레이에 12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와 5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TCL에 인수된 블랙베리는 신제품 스마트폰 ‘머큐리’를 공개한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인 이 제품은 블랙베리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쿼티(QWERTY) 키보드를 지원한다.

     CES 2017에서 공개된 블랙베리 머큐리 외관
    CES 2017에서 공개된 블랙베리 머큐리 외관
    폭스콘에 인수된 노키아는 ‘노키아8’을 공개한다. 이 제품은 퀄컴 스냅드래곤 835프로세서를 탑재했고, 24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6GB 램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는 '엑스페리아X2' 등 신규 엑스페리아 시리즈를 공개한다. 이번 신제품에는 4K UHD 디스플레이와 퀄컴의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35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에 이어 4위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 오포는 이번 MWC에서 신제품 ‘파인드9’을, 대만 스마트폰 제조사 HTC는 신제품 ‘HTC 11’을 공개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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