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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페이스북, 부 나누고 인류 구제할 의무...글로벌 공동체 발전시키겠다”

  • 노자운 기자

  • 김민지 인턴기자

  • 입력 : 2017.02.17 15:40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페이스북은 가족과 친구들을 연결하는 것을 넘어 전세계를 하나의 공동체로 엮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게시물 ‘글로벌 공동체 건설’을 개인 계정에도 공유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저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게시물 ‘글로벌 공동체 건설’을 개인 계정에도 공유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16일(현지 시간) 저커버그 CEO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글로벌 공동체 건설(Building Global Community)’이라는 제목으로 약 5800자 분량의 글을 남겼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은 전세계에 부와 자유를 퍼뜨리고 평화와 이해를 지향하며 가난에서 사람들을 구제할 수 있는 큰 임무를 갖고 있다”며 “향후 페이스북은 글로벌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NYT)는 저커버그의 이 게시물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新)고립주의와 보호무역주의 정책,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등으로 인해 불거진 세계화 논쟁을 겨냥한 정치적 성명”이라고 분석했다.

    저커버그는 게시물을 통해 세계화에 대한 회의적인 여론을 겨냥한 듯한 발언도 했다. 그는 “처음 페이스북을 창업했을 무렵엔 세계인이 점점 더 연결돼갔었다”며 “하지만 지금도 세계화에 뒤처진 이들이 있고, 더 나아가 글로벌 협력 관계에서 빠지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커버그는 또 “현재 우리는 더 연결된 세상으로 갈지 아니면 단절된 세상으로 갈지 선택의 갈림길에 서있다”며 “앞으로 페이스북이라는 플랫폼을 세계 발전을 위한 사회 기반 시설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커버그는 글로벌 공동체의 번영을 위해 구체적으로 “테러리즘의 종말,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 전염병 예방 등이 필요하다”며 “이를 실행하기 위해 전인류가 하나의 공동체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커버그는 “우리는 오로지 협력을 통해 성공할 수 있다”는 전 미국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의 말을 인용해 자신의 의도를 더 명확히 하기도 했다.

    저커버그의 이번 게시물은 지난 2012년 페이스북 상장 당시 발표했던 ‘창립자의 편지’를 5년만에 업데이트한 것이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나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 등 다른 IT 기업 리더들이 자신의 편지를 매년 업데이트하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드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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