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진웅섭 "상반기 중 보험업계 IFRS17 연착륙 방안 마련할 것"

  • 이민아 기자

  • 입력 : 2017.02.17 14:13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에 새 국제회계기준인 IFRS17(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회계 처리 방식) 연착륙 방안을 올해 상반기 중으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 원장은 17일 서울 중구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에서 ‘보험사 CEO 간담회’를 열고 “IFRS17 시행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감독 당국은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가 IFRS17 최종 기준서를 올해 5월 쯤 채택하고, 2021년 시행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진 원장은 “보험업계가 IFRS17 시행을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책임준비금 적정성 평가제도, RBC(Risk Based Capital·지급여력)제도 개선 등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진 원장은 이어 “IFRS17 시행 준비는 보험업계의 자발적 노력 없이는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면서 “보험사는 이익 내부 유보, 증자 등 다양한 자본확충 방안을 통해 자본 잠식 방지를 위해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IFRS17 시행을 계기로 상품 개발, 영업, 리스크관리 등 경영 전반의 혁신에 전력을 다해달라”고 전했다.

    진 원장은 최근 시장 금리의 가파른 인상에 대해서는 “보험사는 금리 상승시 평가손실로 인식되는 금리부 자산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RBC비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표했다. 국내 보험사들의 운용 자산 가운데 단기매매·매도가능 채권인 금리부 자산의 비중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전체의 46.4%(378조원)이다.

    이어 그는 “자산부채종합관리기법(ALM‧Asset Liability Management) 등을 통해 금리 리스크에 만전을 기하고, 재무건전성을 제고하라”면서 “대체투자 등 고위험 자산운용에 대해 투자 심사와 사후 관리 등을 강화해 리스크 관리를 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지난 2015년에 발표된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에 따른 보험상품 자율화의 목적에 맞게 신상품을 개발하고 온라인 단독 실손의료보험같은 가격경쟁력과 편의성을 갖춘 상품을 확대하라고 말했다. 진 원장은 “보험사가 소비자를 외면하고 이익 추구에만 몰두한다는 비판이 지속되면, 보험산업이 감독 당국이 아니라 외부로부터 역풍에 휘말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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