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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BIZ] 이매진엔터테인먼트 공동 창업자 '환상의 콤비'

  • 박정현 기자

  • 입력 : 2017.02.18 03:00

    열정적이고 엉뚱한 그레이저… 차분하고 냉정한 하워드 감독

    브라이언 그레이저와 영화감독 론 하워드(Howard)는 할리우드의 대표적 '환상의 콤비'다. 두 사람은 1986년 함께 이매진엔터테인먼트를 창업해 지금까지 제작자와 영화감독 관계이자, 회사를 함께 운영하는 공동 창업자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그레이저 회장이 영화 한 편에 대한 사업을 기획하고 투자금을 유치하는 제작 총괄을 맡는다면, 하워드 감독(공동 회장)은 배우 캐스팅, 영화 촬영과 연출, 편집 등 작품 제작 현장을 지휘한다.

    그레이저는 에너지와 카리스마가 넘치는 엉뚱한 경영자 스타일이라면, 하워드는 차분하고 내성적이고 보수적 성향으로 알려져 있다. 하워드는 영화 평론가들 사이에서 '대중이 좋아할 수준의 영화만 만든다'는 평가를 받으며 안정 지향주의 감독이란 얘기를 듣기도 했다. 두 사람이 지금까지 함께 만든 영화, 다큐멘터리 등 영상 콘텐츠는 40편이 넘는다.

    그레이저·하워드 콤비와 인연이 깊은 배우들도 있다. 두 사람이 함께 만든 첫 히트작은 '스플래쉬'(1984년)다. 인어가 인간과 사랑에 빠진다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톰 행크스의 첫 주연 작품이기도 하다. 톰 행크스는 스플래쉬를 통해 '훈남'으로 알려지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이때 톰 행크스와 맺은 인연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톰 행크스는 댄 브라운의 소설을 영화화한 시리즈 '다빈치코드'(2006년) '천사와 악마'(2009년) '인페르노'(2016년)에 모두 출연하는 등 총 6편을 그레이저·하워드와 같이 찍었다.

    '글래디에이터'(2000년)로 스타덤에 오른 뉴질랜드 배우 러셀 크로 역시 단골 배우다. 러셀 크로는 그레이저·하워드가 만든 '뷰티풀 마인드'(2001년)에 이어 '신데렐라 맨'(2005년) '로빈후드'(2010년)에 주연 배우로 등장했다. 특히 '뷰티풀 마인드'는 그레이저에겐 오스카상 최우수 작품상을, 하워드에겐 오스카상 최우수 감독상을 안겨줬다. 앞서 글래디에이터로 오스카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러셀 크로는 뷰티풀 마인드로 다시 남우주연상에 도전했지만 후보에 오르는 데 그쳤다.

    짐 캐리도 그레이저·하워드가 초기 코미디 작품에 자주 기용한 배우다. 짐 캐리는 영화 '라이어라이어'(1997년)에서 오직 진실만 말할 수 있는 변호사 역할을 맡았고, 이후 크리스마스 영화인 '그린치'(2000년), 코믹 영화 '뻔뻔한 딕&제인'(2006년)에도 연달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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