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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전망

삼성전자·SK하이닉스 떨어지면 외국인은 팔자, 개인은 사자

  • 박현익 기자
  • 입력 : 2017.02.17 08:57

    2월 들어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가 하락세일 때 외국인은 팔고 개인은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세일 때는 정반대로 외국인은 사고 개인은 팔았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 대비 삼성전자는 3.65%(7만2000원), SK하이닉스는 7.64%(4100원) 하락하며 지난 16일 장을 마감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5030억원, SK하이닉스 주식을 2875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310억원, 2426억원 순매수했다. 기업의 자사주매입을 포함하는 기타법인을 제외했을 때 두 종목 모두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팔았고,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였다.

    국내 상장사 중에서 외국인 순매도 규모로는 삼성전자가 1위, SK하이닉스가 2위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시가총액 상위 1, 2위 기업을 가장 많이 판 셈이다. 개인 순매수 규모로는 SK하이닉스가 1위, 삼성전자가 3위를 기록했다.

    지난 보름 동안 두 종목의 주가가 떨어질 때 외국인이 팔고, 개인이 사는 경향을 보였다. 2월 1일부터 16일까지 총 12거래일 중 삼성전자가 떨어진 날은 6일이다. 이 중 4일은 외국인이 순매도했고 개인이 순매수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떨어지면 외국인은 팔자, 개인은 사자
    삼성전자 주식에서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도, 순매수가 가장 컸던 기간은 지난 7일과 8일이다. 이틀 동안 약달러 현상과 미래전략실 해체, 지주사 전환의 불확실성 등 각종 이슈에 휘말리며 주가가 7일에는 1.87%, 8일에는 1.08% 하락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재소환되고 조사를 마친 지난 14일에는 특검팀이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가가 1.00% 하락했다. 이날 외국인은 725억 순매도했고 개인은 376억원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가 떨어진 날도 총 6일이지만 삼성전자와 달리 6일 모두 개인이 순매수했다. 14일 단 하루만 SK하이닉스가 하락할 때 외국인과 개인이 함께 사들였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떨어지면 외국인은 팔자, 개인은 사자
    SK하이닉스는 무디스와 UBS 보고서 여파로 지난 9일과 10일 연이틀 급락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SK하이닉스의 도시바 반도체 사업 인수가 성사되면 신용등급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했다. 또 글로벌 투자은행(IB) UBS는 SK하이닉스의 2018년 실적 전망이 밝지 않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이틀 동안 SK하이닉스의 주가는 8.4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209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783억원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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