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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랜드, 뉴코아·2001 등 4개 유통채널 아울렛 단일 브랜드로 통합한다

  • 안재만 기자
  • 입력 : 2017.02.17 06:05 | 수정 : 2017.02.17 09:12

    이랜드리테일이 뉴코아아울렛과 2001아울렛, 엔씨(NC)백화점, 동아백화점을 아울렛 단일 브랜드로 통합한다. 53개 점포를 하나의 브랜드로 통일해 격화되는 아울렛 대전을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17일 이랜드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4개 유통 채널을 단일 브랜드로 만들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것을 올해 주요 과제로 선정했다.

    이랜드 한 관계자는 “4개 채널 통합은 올해 상장(IPO)까지 추진하는 이랜드리테일의 주요 과제”라며 “일단 4개 유통 채널 53개 점포의 영업시간을 3월부터 통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업시간을 동일해야 설령 다른 채널로 발령난다고 해도 직원들이 빨리 적응할 수 있다”면서 “통합을 하려면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단독] 이랜드, 뉴코아·2001 등 4개 유통채널 아울렛 단일 브랜드로 통합한다
    그동안 일요일에는 영업하지 않았던 2001아울렛이 3월부터 일요일에도 문을 연다. 2001아울렛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박성수 회장이 인수합병(M&A)이 아닌 자체 설립한 유통망이어서 일요일에는 영업하지 않았다. 2010년 첫선을 보인 엔씨백화점도 자체 설립한 채널이긴 하나 백화점이라 일요일에도 영업했다. 2001아울렛은 1994년 설립됐으며 뉴코아와 동아백화점은 각각 2003년, 2010년 인수했다.

    2001아울렛의 경우 일요일 영업을 시작하는 대신 평일 폐점 시간을 오후 10시에서 오후 9시로 당기기로 했다.

    이랜드레테일은 유통채널 영업시간을 통일한 뒤 통합 작업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통합 후 이미지는 ‘국내 최대 규모 아울렛’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와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빅3’의 아울렛 시장 공략이 거세지고 있어 단일 브랜드로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는 게 내는 게 이랜드 내부의 판단이다. 현재 백화점 3사가 가진 아울렛은 20여개 안팎이다. 그러나 3사 모두 공격적인 출점을 계획하고 있어 향후 시장 장악력이 급속도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빠르면 연내 4개 브랜드 통합을 마무리할 수도 있지만 브랜드를 만드는 과정이 길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단일 브랜드를 만들려면 따져봐야 하는 것이 많다”면서 “일단은 영업시간부터 통일해 직원이나 고객들의 불편부터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랜드리테일 소속 아울렛 채널은 모두 53개로 2001아울렛 8개, 뉴코아아울렛 18개, 엔씨 20개, 동아백화점이 5개, 동아마트 2개다. 이랜드리테일은 이들 점포에 37개의 킴스클럽(대형마트)으로 구성돼 있다.

    이랜드리테일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2874억원으로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1785억원을 기록했다.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이랜드리테일 상장을 통해 ‘재무 사정이 좋지 않다’는 인식을 불식시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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