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황 · 분양

40층 넘는 마천루 빼곡히 들어서는 뚝섬…강북 신흥 고급 주거단지로

  • 이진혁 기자
  • 강민지 인턴기자
  • 입력 : 2017.02.17 10:00

    레미콘 공장과 소규모 금속업체가 모여있던 서울 성동구 성수동 1가 일대가 강북의 신흥 고급 주거단지로 바뀌고 있다. 이 일대는 강남과 지리적으로 가까운데다 한강과 서울숲을 동시에 끼고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한 강점이 있다. 성수동 일대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는 것도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림산업은 올해 4월 성동구 뚝섬 3구역에 49층짜리 주상복합단지 ‘서울숲 아크로빌(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 2008년 대림산업은 이 단지를 분양했지만 청약 성적이 저조하자 분양을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원래 이 단지는 분양 당시 51층, 196가구로 지어질 계획이었다. 하지만 한강변 층고를 제한하는 서울시 방침에 따라 최종적으로 층수는 49층으로 낮췄고 총 가구 수는 286가구로 늘렸다. 대림산업은 지하 7층~지상 49층 주상복합 2개 동과 오피스· 문화·집회시설이 포함된 지하 7층~지상 33층 오피스 빌딩 1개 동을 지을 예정이다.


    대림산업이 4월 분양 예정인 최고 49층 주상복합단지 ‘서울숲 아크로빌(가칭)’ 전경. /강민지 인턴기자
    대림산업이 4월 분양 예정인 최고 49층 주상복합단지 ‘서울숲 아크로빌(가칭)’ 전경. /강민지 인턴기자
    두산건설이 47층 높이로 짓는 ‘서울숲 트리마제’도 5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 아파트는 2014년 분양 당시 3.3㎡당 평균 3800만원대에 분양됐었다. 당시 미분양 물량이 많았지만, 현재 대부분의 가구가 팔렸고 일부 가구에는 1억원 정도의 웃돈까지 붙었다. 성수동에 있는 스마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5월 입주가 시작되면 본격적으로 실수요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원래 성수동 1가 일대를 대표하는 단지는 한화건설이 2008년 분양한 주상복합 ‘갤러리아 포레’였다. 최고 45층 높이의 이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4390만원에 달했지만 완판에 성공했다. 올해 1월에는 전용면적 170.98㎡가 38억원에 거래됐다.

    성수동 일대에는 고급 호텔도 지어진다. 부영은 이 지역에 최고 49층 높이의 주상복합 2개 동과 호텔 1개 동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성수동 일대 재개발 사업도 순항 중이다. 지난해 11월 서울시는 ‘뚝섬주변지역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성수동 1가 685-429번지 일대와 성수동 1가 668-69번지 일대의 용도를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등의 내용을 내놨다. 150%였던 용적률이 200%까지 높아져 재개발 수익성이 좋아지면서 사업 추진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지구 일대 전경. /강민지 인턴기자
    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지구 일대 전경. /강민지 인턴기자

    성수전략정비구역 4개 구역의 재개발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현재 제4지구는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고, 제1지구 추진위원회는 3월 조합설립을 위해 주민참여총회를 열 계획이다. 제2, 3지구는 지난해 추진위원회가 재구성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재개발 추진 속도가 빨라진다면 이 일대가 한남동에 이어 새로운 강북의 ‘신흥 부촌’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숲과 한강이 가깝고, 성수대교나 영동대교만 건너면 바로 강남이라 교통 여건도 좋은 편이다.

    성수동 1등공인중개업체 관계자는 “올해 서울숲 트리마제 입주와 서울숲 아크로빌 분양이 예정돼 있고 성수역 주변 준공업지역도 지식산업센터로 바뀌는 등 일대 풍경이 바뀌고 있다”며 “한강을 바라보는 남향 건물을 지을 수 있는데다 평지에 교통환경도 좋아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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