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집 라인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발판을 마련한 에스디생명공학은 이번 공모자금을 물류센터 확장과 연구개발단지 신설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또 현재 개발 중인 색조화장품과 중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박설웅 에스디생명공학 대표가 13일 여의도 기자간담회에서 기업 소개를 하고 있다.

화장품 업체 에스디생명공학은 지난 2008년에 설립됐다. 병원 피부과에서 치료용으로 사용하던 트러블 케어 제품을 기반으로 시작했다. ‘바다제비집 마스크팩’ 등 기능성 마스크팩으로 유명한 ‘SNP’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현재 기초 화장품과 기능성 화장품도 생산한다. 올해는 색조화장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주력 제품은 마스크팩이다. 75가지 종류의 마스크팩이 개별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95%이고 이 중 제비집 마스크팩이 45%, 동물 마스크팩이 20%를 차지한다.

바다제비집은 보양식으로 쓰이는 식재료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지난 2014년 7월 SNP 브랜드를 통해 바다제비집 마스크팩을 출시했다.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1억개가 팔렸고 매월 500만개 씩 꾸준히 판매되며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에스디생명공학은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호주, 프랑스, 터키 등 아프리카를 제외한 세계 각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주요 매출처는 중국이다. 전체 매출의 60%가 중국에서 발생한다. 또 중국에 자체 제조라인을 갖춰 기획, 개발, 제조, 판매 등 전분야 현지화를 진행하고 있다.

에스디생명공학의 지난해 매출액은 1010억원, 영업이익은 288억원으로 추정된다. 2015년보다 각각 35.21%, 8.27% 성장했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올해 이보다 각각 50% 가량 성장한 매출액 1510억원, 영업이익 443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 간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 범위는 1만5000~1만8000원이다. 일반청약은 20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공모금액은 600억~720억원으로 전망된다. 공모금액은 마곡 연구단지 신설을 위한 시설투자금과 국내 물류센터 확장, 그리고 중국 브랜드샵과 색조화장품 시장진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상장은 코스닥시장에서 오는 3월 2일 이뤄질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다. 미래에셋대우도 공동으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