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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3년간의 시스템 반도체 공부, 결과는 불만족"

  • 황민규 기자
  • 입력 : 2017.02.09 11:00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사진)이 2014년 이후 본격적으로 연구개발(R&D)에 매진해온 시스템 반도체 사업에 대해 '불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렸다. 메모리 반도체 이외에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한 지난 3년간의 노력이 다소 부족한 것으로 분석했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3년간의 시스템 반도체 공부, 결과는 불만족"
    박성욱 SK하이닉스(000660)부회장은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코리아 2017' 행사에서 "(지난 3년간의) 시스템반도체 사업이 그리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이어 "나름 열심히 했지만 공부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 같다"며 "(지난해 조직개편에서) CMOS 이미지센서(CIS)와 시스템 IC 사업을 분리한 것도 시스템IC 분야를 더욱 열심히 집중적으로 챙기겠다는 의지였다"라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분기 시스템IC 파운드리 사업부를 기존 미래기술부문에서 떼내 CEO 직속으로 두는 개편작업을 단행했다. 비주력부문이었던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을 지속해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지난 2014년 세미콘 행사에서 박성욱 부회장은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본격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당시 박 부회장은 "이제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구체적으로 해보자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그동안 (메모리에만) 집중해 다른 생각을 하지 못했지만 향후에는 메모리 이외의 다른 분야에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해 SK하이닉스는 시스템반도체 사업부를 포함하는 미래기술 사업부를 신설하고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부사장 출신의 서광벽 사장을 총괄사업부장으로 선임한 바 있다.

    박 부회장은 시스템반도체에 강점이 있던 전 LG반도체 출신 핵심 인력이 SK그룹 편입 이후 상당수 이탈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LG반도체와 현대전자 합병 이후) 처음 5년 동안은 그런 문제가 있었지만, 지금은 누가 LG반도체 출신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조직 내에 융합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최근 도시바 반도체 부문에 대한 지분 인수와 관련해서는 "도시바와 모든 사항을 비밀로 하도록 합의했다"며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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