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 금융 업체 렌딧은 누적 대출 금액이 300억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P2P 개인 신용 대출 부문에서 1위 규모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렌딧이 현재까지 집행한 대출은 총 2035건이며 1인당 평균 대출 금액은 1488만원이다. 1인당 대출 가능한 금액은 최대 3000만원이다.

렌딧이 3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집행하며 축적한 중금리 대출 관련 데이터는 총 2064만건에 달한다. 대출 신청자들의 소득 및 소비 패턴 분석이 가능한 데이터들이다. 대출이 승인되지 않을 경우 신청할 당시 확보한 데이터만 보유하지만, 대출이 집행되는 경우에는 만기까지 매달 해당 데이터가 업데이트되며 축적된다.

렌딧은 이날 가장 안정된 수익을 낼 수 있는 분산투자 방식도 집계해 함께 발표했다.

현재까지 렌딧에서 이뤄진 분산투자는 총 129만건이며, 1인당 최대 분산투자 건수는 1700건이다. 전체 투자자들의 투자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300건 이상의 채권에 투자할 경우 분산투자의 효과를 가장 크게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건 미만의 채권에 분산투자한 경우 수익률 상위 5%의 투자자들이 연수익률 15%, 하위 95% 투자자들이 연수익률 5.7%를 기록해 평균 수익률 9.5% 대비 평균 ±2.7%의 수익률 차이를 보인 반면, 300건 이상에 분산투자한 경우 상위 5%의 투자자들이 10.4%, 하위 95% 투자자들이 8.4%의 수익률을 보여 평균 수익률 9.5% 대비 평균 ±0.7%로 격차가 크게 줄었다.

김성준 렌딧 대표이사는 “누적 대출 300억원 돌파보다 더 중요한 것은 200만건 이상의 중금리 대출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사실”이라며 “데이터 수집은 앞으로 더 가속화될 것이고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대출과 투자 알고리즘 모두 더욱 정교해질 것”이라고 말했다.